그 청년 바보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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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 청년 바보 의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 젊은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유명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명망가나 의료계의 권위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학계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의학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세상을 떠나자 많은 이들이 그에 대한 추억을 잊지 못하고 그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 중에는 동료 의사와 간호사, 환자, 그리고 그가 다니던 신앙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고루 섞여 있습니다.
죽음 이후에 자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 젊은 의사는 조금 일찍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다다르지 못한 성취를 이룬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입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제일로 꼽는 것은 그가 ‘참 의사’ 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환자에게 성실했습니다. 환자에게 성실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가운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환자의 살이 베일 때 아프겠거니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베인 것처럼 아파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는 같이 아파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마치 내 생명처럼 귀히 여기고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심지어 2000년 의사들이 파업에 나섰을 때 그는 가운을 입고 진료실을 지켰습니다. 동료의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는 그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참여하는 것이 보편적인 태도일 것입니다. 더구나 서열이 엄격한 의사 사외에서 동료들의 결정을 저버리고 홀로 행동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젊은 의사는 그 순간에도 환자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동료 중 누구도 그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지고의 가치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환자 곁에 함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를 그리워하는 또 다른 이유는 환자를 대하던 바로 그 마음을 가지고 사회인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열정을 이웃을 위해 내놓고 헌신했습니다. 그가 쓴 글들은 모두 진지한 성찰의 바탕 위에서 나온 글이었고, 그가 한 모든 행위는 박애 정신에 기초한 행동들이었습니다.
의대생으로서, 장차 의료 사회에 종사할 사람으로서 우리가 추구할 가치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의대생이기 이전에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오직 그 청년 바보 의사였던 안수현 선배님과 같은 의사가 되는 것이 제가 추구할 가치이고, 또한 추구해야만 할 가치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 온 인류를 위해 목숨까지도 내어 놓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환자들의 아픔을 돌보고 품어주고 같이 아파할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우리 의사들의 직업은 목사와 같은 성직이다. 나는 교회가 목사를 임명하는 것과 똑같이 의사도 임명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과도 일치한다. 우리가 온 마음과 영혼을 다해 우리의 직업에 몸을 바치는 것도 바로 이 신념 때문이다.”
-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 M.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