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교회력을 더 이상 중세의 산물로 여기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초기 기독교회에서 시작되었음을 인지하고 복음주의 입장에서 재조명되어야 한다.
A. 용어 정의
1. 교회력 : 예수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구속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단위로 예수 그리 스도의 탄생, 사역, 수난, 죽음, 부활, 성령 강림을 중심으로 구원의 역사를 재현하는 일이다.
2. 성서 정과 : 성서 구절 모음집이다. 매주 읽혀지도록 구성된 ‘주일 성서 정과’
1년 365일 성서 일기 위한 ‘매일 성서 정과’ 로 구분
3. 성무 일과 : 예배와 찬미로 이루어지는 교회의 공식적인 기도로 기독교회 공동체의 생 활을 성결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B 교회력의 배경
1. 교회력의 구약적 배경
복음서를 중심하여 신약에 나타난 모든 기록을 연구하는 데의 기본적인 자료와 배경은, 우선적으로 구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평범한 하나의 상식이다. 그리스도교의 교회력에 관한 연구 역시 동일한 입장이다. 그리스도교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교회력이 독창적으로 형성되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구약성서에 기인하여 그 줄기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정착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교회가 지키고 있는 교회력이 유대 민족이 문화와 종교 가운데서 지켜온 절기들을 그대로 답습하여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의 교회력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교훈과 수난과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강림에 의하여 이룩된 교회를 중심하여 새롭게 재형성하여 이룩된 것들이다. 그러나 그 근원은 어떤 경우도 유대 민족의 종교문화에서 지켜온 전통적인 제의적인 내용을 담고 있던 절기들을 벗어나서는 연구가 완전할 수 없다고 본다.
이들의 대표적인 절기는 매주 안식일을 비롯하여 유월절과 오순절 그리고 초막절이 대표적인 종교상의 축제일로 제정되어 있었다. 이상의 절기들은 유대 민족이 스스로 제정하여 지켜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 그들의 신앙과 생활 속에 수행하여 온 민족의 이토스로 지금껏 지켜오고 있다. 그러한 까닭에 이 절기들은 유대 민족의 종교문화를 정착시키는 절대적인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정장복, 「교회력과 성서일과」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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