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담학 위기 분석 개념
Ⅱ. 위기의 개념
웹스터(Webster) 사전에는 ‘위기(危機, Crisis)라는 단어를 설명할 때 “어려운 혹은 결정적인 시기이며 어떤 일을 하는 과정 속에서의 전환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위기(危機)에 대한 한자의 의미는 “위험한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기회가 된다”는 뜻이 있다.
위기는 항상 나쁜 것만이 아니라 개인의 삶에 있어서 한 획을 긋는 전기를 마련해 주는 것으로서, 위험과 동시에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위기에서 어떤 대안을 모색할 때 파멸의 길을 선택할 지도 모르지만 또한 자신에게 새롭고 유용한 방법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위기에는 네 가지 요소가 있는데, 첫째는 위험한 사건(Hazardous event)이다. 이 요소는 위기에서 절정으로 도달하는 연속적인 반응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그를 도우려는 사람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그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나약한 상태(Vulnerable state)로 모든 문제에 봉착한 사람이 나약해 질 때 위기 상황은 더욱 위험한 일이 될 소지가 있다. 왜냐하면 감정이 침체되었을 때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어서 그 때 내린 판단은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돌변하는 요소(Precipitating factor)로 위기 시 조그마한 것이 우리를 더욱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마지막 요소는 활성적 위기 상태(State of active crisis)로 한 개인이 더 이상 어떤 상황에 대처해 나가지 못할 때 위기가 활성적으로 작용해 심리적이나 생리적(혹은 둘 다)고통이나 경악, 패배적 태도, 의존성과 같은 모습이 나타난다.
위기를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인가 중요한 손실이나 손해를 느낀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삶의 균형을 갖기 위해 균형 요인들이 필요한데, 이러한 요인에는 먼저 한 문제가 주시되는 사람들에게 가지는 의미 등의 적절한 지각이고, 두 번째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나 친지 혹은 지원 그룹과의 적절한 관계 형성이며, 세 번째는 적절한 대처할 방법(대처하는 방법이 많아지고 다양해질수록 한 개인의 위기를 경험할 가능성은 희박해진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제한된 지구력으로 경험과 연구결과에 의하면 위기가 지난 후 최대 6주가 지나고 나서야 평형의 상태로 복귀된다고 밝혀졌다.
위기의 원인으로서 저자는 과도기를 이야기 한다. 인생은 많은 과도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러한 과도기들은 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인생의 과도기 중 가장 많이 다루는 것은 중년기의 위기인데, 중년기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견고한 토대에 근거를 두고 주체성을 기르고, 자신의 직업이나 부귀에 근거하지 말아야 하며, 2) 상대방의 기분을 받아 주고 자신의 기분을 진솔하게 표현해서 인간애를 더욱 두텁게 하고, 3) 다른 사람과 강하고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4)하나님의 말씀을 구체화시킴이 필요하다.
위기에 처한 사람은 상담자로부터 원하는 것이 다양하다. Aron Lazare와 그의 동료들은 정신 치료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설문으로 조사한 적이 있는데, 위기 개입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의 성향을 다음과 같이 구별하고 있다. 1) 자신을 보호하고 통제해 줄 강한 상담자를 원하는 내담자. 2)현실적으로 도와 줄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내담자. 3)지나치게 공허한 느낌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 4)자신을 안심시켜 주기에 유능한 상담자를 필요로 하는 내담자. 5)지나친 죄책감에 시달려 자백하기를 원하는 내담자. 6)절박하게 어떤 것을 상담하기를 원하는 내담자. 7)임박한 문제에 대해 조언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 8)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들을 분류해 내려는 내담자. 9)자신의 문제들에 대해서 스스로 이해하고 통찰하고자 하는 진정한 바람이 있는 내담자. 10)불안에 대해 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며 의료적인 문제로 생각하는 내담자. 11)경제적인 원조나 그 외의 실제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 12)자신의 어려움을 현재 만연하는 관계들로 돌리고 상담자가 개입해 주기를 호소하는 내담자. 13)다양한 욕구들을 충족시킬 만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내담자. 14)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담하는 비동기적인 정신병자. 이러한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므로 필요를 충족시킬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일단 위기에 처하게 되면 당사자들은 그러한 위기를 잘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한 위기에 능숙하게 잘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면 첫째 위기가 발생하면 그들은 거의 그 속에 휘말려 버린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두 번째 특징은 나약한 신체적 조건이며, 세 번째는,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으로 위기를 대처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이 있다. 네 번째는 실제적인 문제를 회피하려는 것이다. 다섯 번째 특징은 시간에 대한 비현실적인 접근이고, 여섯 번째로 지나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위기를 다루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일곱 번째로 비난하는 사람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가 힘든 것은 당연하다. 마지막 여덟 번째로는 의존적이거나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다는 것이다.
또한 변화하는 사건과 위기의 삶 속에는 네 가지 국면이 있는데, 첫째는 충돌의 국면으로 이 단계에서 위기를 의식하고 경악하는 것을 경험한다(몇 시간 또는 며칠씩 지속). 위기나 손실이 더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분명히 위기와의 충돌도 더 증대되고 무능력과 마비성도 상승한다. 또한 문제를 회피하기도 한다. 위기에 처한 사람을 상담할 때에 내담자가 불안감을 느낀다면 그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며, 상담자는 내담자의 불안한 요소를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담자 스스로가 위기 국면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돕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둘째는 혼란의 국면(후퇴)으로, 이 국면이 나타날 때 종종 우울하거나 침울하게 된다(수일 아니면 수주까지 지속). 또한 개인의 감정을 부정하는 과정에서 감정은 아주 격하게 나타나며 매사에 강한 분노를 느낄 수가 있다. 이 국면 동안 사람들을 도울 최선의 방법은 그들의 생활을 체계화시키는 어떤 도움을 제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적응의 국면으로, 이 국면의 시간은 다른 국면들에 비해 길고 이 기간에 감정적인 반응은 희망적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있는 자는 희망적이지만 일관된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담자는 명심해야 한다. 그는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으며 계속해서 힘든 시기를 겪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화해의 국면(재건립)으로, 자신감이 생기고 계획은 자신감으로부터 만들어낼 수 있다. 위기의 최종적 해답은 한 사람의 새로운 탄생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 위기는 인생에 접근하는데 있어 필요한 새로운 능력, 새로운 인생관, 새로운 적용, 새로운 가치 그리고 새로운 방법을 얻는 기회가 된다.
심각한 위기와 고통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경험 대신 제한적이고, 불완전하고, 영원한 비극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의 태도이다. 위기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상담자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어려움을 느끼며 새로운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함께 걸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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