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예는 북한의 건물 명칭 및 특징, 조직 명칭 등에 김일성 및 그의 가족의 이름과 관련된 명칭이나 날짜와 관련된 명칭이 반영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러시아 역시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탈린그라드(현. 볼가그라드) 등 레닌과 스탈린의 이름을 지명에 활용하였으나 북한과 같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는 예를 찾기는 힘들다. 특히, 북한은 김일성의 가계 및 북한 당국의 기념일을 활용하여 건물, 단체 등의 명칭에 덧붙임으로써 인민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에서 주요 기념일과의 접촉 빈도를 높이고 있다. 기념일을 상징화한 가장 대표적인 예가 김일성과 김정일이 출마하는 선거구 번호이다. 1998년 최고인민회의 10기 대의원 선거 당시 김정일이 출마한 666선거구인데 666을 곱하면 216 즉, 2월 16일 김정일의 생일을 의미한다. 김정일이 출마하는 선거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북한은 날짜를 통해 김정일의 선거구를 상징화 하였다. 정치 1번지 종로 등 주로 선거구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 자체에 의해 의미가 부여되는 남한과는 달리 북한은 왜 이러한 방식으로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여러 자료를 취합하였는데 기념일들은 그 의미에 부합되는 건물 및 조직과 연결되어 상징화되는 특징이 있었다.
본 연구는 북한의 기념일 명칭 분석을 통해 나타나는 상징체계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북한 당국이 얻고자 하는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두 가지 방법론을 채택한다. 실증주의 방법론에 따른 양적분석과 구조주의적 언어학 방법론에 따른 질적분석을 하고자 한다. 분석의 대상이 되는 기념일은 다음과 같다.
□ 연구대상
북한의 기념일은 크게 12가지가 있다.
1. 설날(양 1.1)ㆍ음력설(음 1.1)
2. 김정일 생일(2.16)
3. 김일성 생일(4.15)
4. 인민군창건일(4.25) : 1978년 이후 2월 8일에서 4월 25일로 변경
5. 국제노동자절(5.1)
6. 단오(음 5.5)
『조선대백과사전』
유영옥. “북한통일정책의상징성분석.” 한국정치학회보. 29집 4호.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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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욱. 『북한상징문화의세계』. 서울: 화산문화사. 2002.
Ferdinand de Saussure, translated by W. Baskin. Linguistics across cultures : applied linguistics for language teachers, New York: McGraw-Hill, 1959.
Clifford Geertz. The interpretation of cultures : selected essays. New York: Basic Books.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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