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강론(homily)은 짧은 설교(minisermon)나 간단한 신앙적인 연설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온전한 설교이다.
2. 강해 설교(Expository Preaching)
한국 교회 설교의 역사를 살펴볼 때, 강해 설교는 1980년대 이후 한국교회 강단에 그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널리 이야기되고 있는 설교 방법의 하나이다. 강해 설교 방법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세미나가 각 곳에서 열리고, 그에 대한 책들이나 설교집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열풍을 가져온 데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초대 선교사들 이래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제목 설교’가 가지는 약점으로부터 기인했다. 제목 설교가 강성했던 한국교회 상단에는 설교자의 생각과 주장이 본문을 지배하고 설교 내용을 지배하는 역기능적인 요소가 많이 있었다. 즉 본문은 설교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보조 도구가 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강단의 권위가 실추되고 말씀의 권위가 약화되는 경향에 대한 역반응으로서 일어난 설교 회복운동이 강해 설교이다.
둘째는, 강해 설교를 강조하고 그 설교 방법을 사용하는 설교자들이 1980년대 이후 교회의 양적 성장을 이룬 교회의 목회자들이었다는 점이다. 양적 성장을 이룬 목회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설교 방법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강해 설교가 교회 성장의 하나의 도구로 인식되었다.
강해설교가 설교자들로 하여금 설교의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성경 본문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은 그 공헌이라고 할 수 있으나, 지나친 강조는 또 다른 역기능적인 요소를 낳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즉 강해 설교만이 참설교이고 강해설교만이 성경적설교로 오도되는 경향을 부인할 수 없고, 강해설교를 교회 성장의 실용적인 도구로 생각하는 경향과 만병통치약식으로 강조하는 지나친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해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설교 방법인 것이 사실이지만 정확한 이해와 함께 바른 강조가 있어야 한다.
1)강해 설교의 정의
‘강해’ 또는 ‘주해’(exposition)라는 말은 본래 ‘밝히다, 설명하다.’ 또는 ‘이해하기 쉽게 만들다.’의 뜻을 가진 라틴어 expositio에서 온 말로 본래적인 뜻은 ‘거기에 있는 것을 가지고 나온다.’는 의미를 가진다.
강해설교는 그 본문이 길든지 짧든지간에 성경의 본문에 그 기초를 둔다. 그 본문의 기본적이고 중심이 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하고, 그 본문의 상황과 관련하여 그 의미를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시간을 초월하며 우주적인 진리를 그 본문에서 발굴하여, 하나의 핵심이 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러한 사실들을 조직하여 설명과 논증, 예증과 적용의 수사학적인 요소를 사용하여 청중들에게 전달하는 설교 방법이다.
강해설교는 본문이 전해 주는 진리의 말씀에 회중들이 순종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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