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 50년 사 1960~2000
- 사이키델릭 문화(환각제 문화) : 환각제를 통해서 의식의 문을 열고 더 넓은 사상의 지평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로 한 나라(미국), 나아가 세계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문화. 환각제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기 방어 기제를 무너뜨리고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사회 구조에서 탈출하려는 시도. 성의 개방과 인간 개개인의 개성 발현, 차이의 발현 등에서 진정하고도 자유로운 영혼에 대한 의지의 표현.
2. 1970년대 : 딜레마의 시대
3선 개헌안을 통과시켜 장기 집권의 기틀을 다진 박정희 대통령은 ‘돈’과 ‘윤리’를 충돌시킨 주체이자 핵심인물이었다. 그는 경제 발전을 위해 유신헌법을 발판 삼아 독재를 일삼는 과정에서 비인간적인 작태를 벌였다. 시대는 딜레마를 겪고 있었지만 그는 완벽하게 ‘돈’을 선택했다. 그런 기성세대의 독선과 독주를 비판하는 경향이 가요계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청바지와 통기타로 대표되는 1970년대 청년 문화가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조심스레 탄생했다. 독재정권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포크송을 유행시킨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가요계의 흐름은 1980년대에 가서 민주화항쟁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정도로 청년 저항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단순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시적인 노랫말을 쓰는 ‘운동가요’에 감동한 대학생들이 시위 현장에서 즐겨 부른 노래들은 독재 정권의 지나친 경계로 금지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또한 청년들이 중심에 나서며 영화계가 청년 문화의 총화로 대두되었다. 통기타 문화의 선봉에 서 있던 가수와 젊은 감독들은 독재 정권이 들이대는 시퍼런 검열의 칼날을 피해 주로 문예 영화를 만들었는데, 문예 영화의 유행은 여러 거장 감독을 낳으며 한국 영화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60년대에 시작된 히피 문화의 유행은 1970년대에도 멈추지 않았다. 여성들의 미니스커트는 경찰들에게 단속의 대상이 되었고 남성들의 장발 스타일은 가위를 든 단속반에 의해 잘려나갔다. 이 밖에도 청바지의 대중화가 이루어졌고 나팔바지와 더불어 굽 높은 구두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묵직한 소설들이 쏟아지면서 한국 문학계는 전성기를 누렸다. 의 이문구, 의 조세희, 황석영, 이청준, 박경리, 최인호, 박완서, 임철우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사회 병리 현상에 날카로운 시선을 던지며 쟁쟁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신경림, 고은, 황동규, 황지우, 이성복, 최승자 등 시인들 또한 힘 있고 개성 있는 목소리를 냈다.
3. 1980년대 : 자유를 갈구한 나날들
80년대의 서막은 광주 민주화운동과 언론 통폐합으로 시작되었고 80년대 말은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몸부림이 최고치에 달한 시기였다. 3S 정책으로 국민들을 내몬 독재 정권은 여전히 폭압 정치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한편으로는 유흥거리로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이선희, 조용필, 이문세, 조용필, 들국화, 김현식, 전인권 등 낭만과 반항기 가득한 음악들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열병처럼 퍼져나갔다.
당시 유행한 패션으로는 승마 바지, 나이키 폴라티와 운동화 등이 있다. 승마 바지를 입은 젊은이들은 주로 롤러장이나 경양식 집에서 이성 교제를 하거나 여가 시간을 보냈다.
4. 1990년대 : 대한민국이 스무 살이었을 때
에너지가 넘치는, 기대에 가득 찬 분위기의 대한민국은 1990년대에 그 어느 때보다 젊었다. 수치로서의 경제 성장률이 아니라 온몸으로 느껴지는 경기가 좋았던 시절이다. 대학생들은 외국으로 나가 문물을 배워왔고 1980년대 중반부터 더욱 불이 붙은 민주화 운동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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