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해 과정은 세 종류의 표상 형성 과정에 의해 주도된다. 이해자는 일차적으로 어휘, 통사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글의 표면 구조를 형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글의 의미를 추출하고 명제를 연경하여 글의 의미에 대한 텍스트 기저를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이해자가 가지고 있는 사전 지식이 관여하여 글이 복합적으로 기술하는 상황모형을 구성한다. 글 이해 과정에 관여하는 표상의 성격과 처리 과정에 대해서 이견이 존재하나, 전반적인 글 이해 과정이 어휘, 기본 문법 사항들에 대한 처리부터 시작하여 점차 깊은, 의미적인 처리가 일어난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글 이해 과정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의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 않은데, 일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처리, 즉 글의 표면 구조를 형성하는 과정은 노인집단이 젊은이 집단보다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령 집단 간에 존재하는 이러한 수행 차이는 의미처리가 진전될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글 이해 과정은 ‘의미’가 처리된다고 할 때, 이는 주어진 단어와 문장의 글자 그대로의 의미를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에 주어지지 않은 내용을 논리적 관계 도는 지식을 사용하여 추론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때 일어나는 추론의 중류는 다양해서, 문장의 의미를 부연설명하거나 다른 문장에 제시된 내용을 연결하는 추론부터 시작해서, 사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추론, 개념들 간의 관계에 대한 추론 등 그 범위와 정도가 광범위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한층 더 깊은 의미적인 처리가 요구되는 경우 노인 집단의 수행이 단순이 젊은이 집단과 차이가 없는 데서 더 나아가 노인 집단의 수행이 젊은이 집단의 수행보다 더 우수하거나 또는 질적으로 다를 수 있음을 보였다. 예를 들어서, Boswell(1979)은 고등학교 학생과 은퇴한 노인 집단에게 은유문장을 제시하고 그 문장들의 의미를 설명하거나 각 문장이 의미를 가질만한 상황을 생각해 내도록 하였다. 그 결과 고등학생들의 설명이 분석적인데 반해, 노인 집단의 설명은 더욱 통합적이었다.
왜 그럴까?
1) 이러한 결과는 나이가 들수록 이야기를 이해하고 처리해본 경험이 증가하고, 따라서 이야기 처리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이러한 변화는 특히 문장의 의미를 통합하고 해석하는 과제에서 두드러져서 나이가 들수록 이야기의 심층 의미를 처리하고, 통합적인 방식으로 이야기를 처리하게 된다고 제안하였다.
2)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 글 이해 과정에 미치는 효과는 처리 수준과 상호작용함을 시사한다. 즉, 글의 표면 구조 등의 처리는 젊은이 집단이 우수하나 상황모형 수준의 처리에서는 그러한 차이가 사라지고, 더 상징적이고 통합적인 처리에서는 그 관계가 역전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이러한 가설이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나이가 들수록 상징적이고 통합적인 처리가 요구되는 과제에서 젊은이 집단보다 우수한 수행을 보인다는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행의 차이는 연령에 따른 처리 과정이 질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노인 집단의 부가적인 교육경험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요약하면, 노인연구는 전반적인 발달과정을 상에서의 이해가 필수적이다. 즉,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가진 능력이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인간행동의 이해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과 다르게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연륜이 있다. 왜 일까? 앞서 말한 연구동향을 통해 답을 구해보면 크게 두 가지 줄기로 정리해 볼 수 있다. 학습과 기억에 있어서 나이가 들수록 정보의 양이 많아져서 이해를 잘하게 된다고 보는 입장, 아니면 처리과정의 질적인 변화가 나타난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와 이유로 기억과 학습의 주제와 관련된 노인들의 이해과정에 대해 연구한 저널을 선택하게 되었다.
Ⅱ. 본 론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소개할 연구는 [대학생, 중년, 노인 집단의 이야기에 대한 기억과 해석] 이라는 제목의 저널이다.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정보 습득의 중요한 통로인 글(text) 이해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 기억과 해석에 있어서 연령 집단 간의 차이를 살펴보였다.
1) 연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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