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기행 클림트 초대전을 다녀와서
소중한 사람과 같이 보리라 라고 다짐한 터라 관람을 늦게 했었는데, 미리 본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예술의 전당에서 한 작품은 만족스러운 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 “주요 작은 없고 순 엉터리야” 냉소적인 반응 들로 인해여 보기가 꺼려졌었다.
값비싼 티켓 값도 부담스러웠고, 무엇보다 내가 생각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보기를 꺼려했다.
과제를 핑계 삼아 혼자 미술관 기행을 떠났다.
미술관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온다. 그림에 정말 관심이 있어서 진지하게 보러 오는 사람,
데이트 하러 오는 연인들, 과제를 하거나 그냥 견학 온 어린이들, 중요한 전시라 생각되어 의무적으로 오는 사람 등등…. 이밖에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클림트 전시를 보려 전시장은 인산인해 였다. 짜증부터 났다. 그림을 보러 들어갔을 때 하필 도슨트의 설명이 있는 시간이라서 그림은 안보이고 까만 머리들만 보였다. 사람들의 경쟁에 서 질 순 없었다. 밀어내고 비집고 들어가다 보니 어느새 내 앞에 있는 것 이라곤 어린이, 도슨트, 그리고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밖에 없었다.
경쟁에서 이겼다. 도도한 표정의 여인이 그려진 작품을 보니 경쟁에서 이긴 나의 기분을 한층 고조시켜주었다. 흥분한 기분을 가라앉히고 그림을 가까이서 보니, 맨 처음 머릿속에 들어온 생각은 ‘와, 테크닉 좋다. 죽인다.’였다. 유화로 그린 여인의 옆모습이었는데, 아주 얇게 여러 번 칠해 져서 여인의 피부는 아주 투명했다. 피부 속 발개진 볼 곱슬곱슬한 머리카락, 고급스러우면서 청순한 여인의 모습을 제대로 묘사 하였다. 투명하게 묘사는 되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다.
전형적인 유럽양식의 그림이었기 때문에, 클림트도 시작은 다른 화가들과 비슷하였구나 라고 생각 할 때 즈음, 그녀의 옷 패턴 속 작은 금박 장식을 보고, 같은 시작 속의 다른 개성을 지녔다.
라고 생각을 바꾸었다.
아름다운 그림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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