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은 크게 정악과 민속악으로 이분할 수 있지만, 일본음악은 한국음악과 같이 대조적으로 구분되기는 어렵다. 굳이 구분하자면, 궁중음악인 「가가쿠(雅樂)」와 그 외의 음악모두를 「조쿠가쿠(俗樂)」로 나눌 수 있지만, 이러한 이분법보다는 「가가쿠」, 「노가쿠(能樂)」, 그 외의 가부키(歌舞伎), 고토(箏), 샤미센(三味線), 사쿠하치(尺八)음악 등을 총칭하는「호가쿠(邦樂)」, 그리고 민요나 가구라(神樂) 등을 포함하는 민속예능」으로 나누는 것이 더욱 일반적이다.
< 일본음악의 분류 >
(1) 가가쿠(雅樂)
가가쿠는 일본의 궁중음악으로서,처음 가가쿠를 들었을 때는 슬며시 시작해서 슬며시 끝나버리는 음악,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맞는 것 같기도 한 합주 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가가쿠에는 그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고 미묘한 미의식이 있다.일본의 왕조는 천년이상에 걸쳐 이러한 미묘함을 세련시켜왔다고 할 수 있다. 각 악기의 조화, 선율의 흐름, 리듬이나 템포의 모든 요소가 서로 작용하여 가가쿠의 독특한 공간의 만들어 내고 있다.
좁은 의미로 문묘제례악을 지칭하는 한국의 아악과는 다르게 일본의 가가쿠는
크게 세가지로 성격으로 구분된다.
첫째, 아시아대륙으로부터 일본에 전해진 음악(간겐(管絃)과 부가쿠(舞樂))으로 중국에서 전해준 도가쿠(唐樂)와 우리나라에서 전해진 고마가쿠(高麗樂)가 이에 속한다.
둘째, 일본 고유의 음악과 무용(國風歌舞)으로 가구라우타(神樂歌), 아즈마아소비(東遊), 구메우타(久米歌) 등이 있다.
셋째, 10-11세기경 일본의 귀족들에 의해서 시작된 가곡으로 로에이(朗詠)와 사이바라(催馬樂)가 이에 속한다. 가가쿠는 이러한 세 종류의 음악의 총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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