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호문쿨루스 전환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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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만화 호문쿨루스 전환 스토리텔링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호문쿨루스」는 야마모토 히데오가 2005년부터 연재하고 있는 만화로, 현재 11권까지 출간되어 있다. 아직 완결되지도 않은 이 만화를 굳이 전환스토리텔링의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스토리의 참신성 때문이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틀은 이미 다 짜여있는 상태인데다가 만화의 소재 자체가 굉장히 독특해서 나는 과제를 받자마자 단번에 이 작품을 떠올렸다. 이 만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작품의 제목인 「호문쿨루스」의 의미부터 알아야할 것이다. 호문쿨루스는 연금술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을 말하며, 라틴어로는 작은 인간Homullus라는 의미라고 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체 연성의 실패로 생겨나는 불완전한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만화에서 이러한 성질을 잘 살린 호문쿨루스의 캐릭터가 여럿 등장하는데, 내가 선택한 「호문쿨루스」는 그렇게 노골적이지 않다. 좀 더 철학적이고 심오한 의미로 비꼬아져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호문쿨루스는 이 만화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곳과 다를 바 없는 세계를 낯설고 불편하게 그려내며, 평범한 인물들을 호문쿨루스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은 것을 보아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게끔 하는 것이 이 만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
주인공 나코시는 공원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사내다. 다른 노숙자들과는 달리 양복을 입고 다니며 자가용 안에서 거주한다. 그런 그에게 마나부라는 의학도 청년이 접근한다. 돈 많고 호기심 많은 의학도 마나부는 나코시에게 70만엔을 제시하며 자신의 실험을 도와줄 것을 제안하고, 마침 경제적으로 곤란했던 나코시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트리퍼네이션이라는 수술을 받게 된다. 마나부에게 트리퍼네이션 수술을 받고난 이후 나코시의 육감은 극대화된다. 한쪽 눈을 가린 채로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의 억눌린 불만이나 욕망, 과거의 경험들과 약점 등이 뒤틀린 형상이 괴물처럼 비춰진다. 나코시는 무의식이 만들어낸 ‘호문쿨루스’들과 만나 그들의 트라우마를 깨우치게 해준다.
인물
-나코시
나코시는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사람들에게 내재된 무의식 속 괴물을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정작 이 만화에서는 나코시에 대한 정보를 많이 던져주지 않고 있다. 의도적으로 나코시에 대해 철저히 감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점이 오히려 작품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보통 주인공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굳이 알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주인공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게 되기 마련이다. 이 작품에서는 나코시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뿐이다. 양복에 고급차까지 있으면서 공원에서 노숙하는 신세하며, 생각보다 선뜻 자신의 머리에 구멍을 뚫는 수술을 감행하질 않나 알 수 없는 말들을 툭툭 내뱉지를 않나. 그에 대해서는 온통 의문투성이다.
만화의 흐름은 주인공인 나코시보다는 오히려 호문쿨루스들에게 집중되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 만화는 호문쿨루스들이 그런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보이게 된 원인인 그들의 과거와 기억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언뜻 호문쿨루스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호문쿨루스를 알아가는 것이 나코시를 알 수 있는 열쇠이다. 나코시가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특정한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는 능력은 결국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된다. 즉 그가 볼 수 있는 호문쿨루스들은 나코시가 이미 다 이해하고 있는 트라우마이자 스스로의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마나부
마나부 역시 베일에 감춰진 인물이다. 노숙자였던 나코시에게 뒷돈까지 쥐어주며 트리퍼네이션 수술을 감행한 납득할만한 이유조차 드러나 있지 않다. 모든 사건은 그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보니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다. 단지 그의 흥미 때문이라고 단정해버리기에는 찜찜한 것이 있다. 아직 완결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마나부라는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지는 미지수이다. 나코시와 함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에 대해서 더 확실히 알 수 있을만한 상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호문쿨루스들
그들은 현대의 군중들의 표상이다. 그들이 나코시의 눈에만 직접적으로 보이는 것이라지만 현대인들이 호문쿨루스라는 설정은 아무런 무리 없이 쉽게 받아들여진다. 인간들의 내면을 형상화한다면 그것이 곧 호문쿨루스의 모습일 것이다.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속의 트라우마와 강한 욕망 같은 것들을 소재로 삼은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것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아픔이며, 우리들이 내면에 감추고 있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