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한 인문학적 비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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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건강한 삶을 위한 인문학적 비전7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자신 스스로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급변하는 요즘 세상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발전된 의료시설과 의사들에 의존해 건강을 지켜나가고 생명을 연장해 가고 있다. 뿐만아니라 의사들의 의료 행위가 일반인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절대적이기에 의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갖추어야할 인문학적 비전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인간은 적절한 심신의 절제와 활동과 휴식없이는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의학은 더이상 단순한 치료의학일수만은 없고 이제 철학, 특히 윤리학과도 깊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서양의학은 실증주의에 기초하여 치료면에서는 눈부시게 발전했으나 자연과학에 대한 맹신 때문에 인간실존의 문제를 다루는 인간학에서는 이탈되어 갔다. 그에 따라 이루어진 의료기계의 무리한 증설과 신약개발의 과도한 투자는 의료비를 가속도로 증가시켰고, 임상분야를 지나치게 세분화한 결과, 환자의 치유보다는 전문적인 기술진단에 편중되고 있으며 의료분규등의 불신풍조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의학에 인문학을 더한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의학과 인문학을 얼핏 보면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관계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 생각에 인문학이란 학문은 모든 학문을 하기위해 기초가 되는 학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의학의 인문학적 비전이라 하면 의학을 전공으로 하는자 즉 의사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윤리의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다시말하면 의도를 가진 의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의도란 무엇인가?
의술에는 인간으로서 환자에 대한 의사의 감정과 자세가 기본적으로 전제된다고 하겠다. 이 말은 곧 치료대상인 환자를 단순히 "생물학적-물리화학적 존재"로만 보지 말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즉 환자도 또한 인간으로서 숭고한 영혼과 인격, 내면적 마음을 지니고 있는 엄연한 존엄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환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는 태도를 일컬어 우리는 "도"(道)라 한다. 도란 길을 의미하고, 길이란 바로 인간의 길이니, 인간의 길을 일러주는 것이 바로 윤리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윤리적 길에서 만난 의학, 즉 의도란 의학을 배우고, 의술을 행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라 하겠다. 이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허준은 {동의보감}(東醫寶鑑) 첫 장의 제목을 "도로서 병을 치료한다"(依道療病)이라 부쳤던 것이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은 동물 일반과 공통적인 동물적 성격과 동시에 인간 특유의 인간성을 지니고 있다. 즉 인간에게는 감정과 의식이 공존한다. 따라서 의사는 환자의 진료에서 환자의 감정과 의식을 통제하고 지도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갖춰야만 한다.
의술은 인술(仁術)이다 라는 말이 있다. 나의 생각으로 이 말은 의학은 그저 질병을 치료하는 학문이 아니라 생명의 학문이라 말하는 것 같다 의학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질병을 예방하고 나아가서는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학문인 것이다. 의학이란 학문은 정말 특수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의학의 특수성은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의학의 대상이 인간이라는 사실에 유래한다고 할 수 있다. 의학의 대상이 인간이다 라고 하는 것은 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마음속 깊이 침투시켜야 할 것이다. 의사도 의학자도 자기의 대상은 인간이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여기서 말한 인간이란 그저 동물이 아니고 인간의 본성을 가진 인간, 참된 인간이라는 뜻이다. 의학이 참
인간상을 배우는 사람의 마음에 새겨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의학의 자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의사는 환자에 대하여 어떤 경우에도 도덕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인간이 인간에 대하여 도덕적으로 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것은 일반적으로 말해 오는 것이다 의사에게만 특별히 요구할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새삼스럽게 의도 운운하면서 목청을 높여 떠들 필요도 없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점에 관해서는 두 가지 사실을 말해야 겠다. 먼저 의사 가운데는 환자의 인격을 잊고 환자를 동물과 같이 취급하는 사람이 있고, 더 나아가서는 병자를 자기의 생활의 도구로 삼아 극히 부도덕한 행동을 하는 의사도 적지 않다. 물론 부도덕한 인간이 의사의 세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인 관계를 본질로 하는 의료의 세계에서는 한층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그저 우연적인 것이 아니고 의학의 본질에 유래하는 것이다 의학은 본시 도덕적인 것이면서도 부도덕적 행위의 가능성을 그 본질에 갖고 있다. 특히 의도라는 것을 필요로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것은 환자와 의사는 질병을 매개로 해서 맺어진 관계이므로 대등하지 않다는 점이다. 즉 한쪽은 약자요 한쪽은 강자라는 관계맺음이므로 의사는 환자에 대하여 절대적 우위를 갖는다는 것이다 의사가 바둑을 두고 있으면 환자는 몇 시간이나 아픈 것을 참으면서 진찰실에서 기다려야 한다 그뿐아니라 문자 그대로 환자의 생사를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 두 가지 사실에서 첫째의 의사가 병자를 그저 동물로서 대한다는 것은 의학을 단순한 자연 과학으로 생각하는 당연한 결과이다 그리고 현대의 의학 교육에서는 이러한 생각에서 빠져 나오는 것도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의학의 목적은 생리 이상 또리 병리 현상의 인식이 아니고 인격적 인간의 질병의 치료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둘째, 환자와 의사의 관계가 약자와 강자의 관계로 마주치는 한, 의사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특권을 행사하려 드는 것은 어쩌면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의도라는 것이 강조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으로서 타인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처럼 한심한 태도는 없다. 의사라는 직업이 환자의 약점을 이용하는 직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의사가 되는 제일의 자격은 이와 같은 추한 마음을 갖지 않은 인간이어야 한다 언제나 병자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기와 동등하게 취급해야 한다 아니 병자를 인격자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의도의 근본이 아닌가 생각한다.
같은 인간이면서도 일부의 사람들은 치료 받을 수 있는데 다른 일부의 사람들은 받지 못한다는 것은 대체 왜 그런 것일까 사는 것이 인간에게서 평등의 권리라면 질병에 걸리면 치료를 받는다는 것 역시 만인 평등의 권리여야 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의료를 상품화해서 각자에게 치료를 자유로이 받게 하는 것이 더 도덕적인 것이 아닐까 의료의 상품화는 봉건적인 의술 보다도 월등히 도덕적이다 거기서는 모든 인간에게 평등성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의 상품화에서는 다른 결점도 있다. 그렇게 하면 말할 필요도 없이 부자만이 충분한 치료를 받게 되며 가난한 자는 치료가 쉬운 경증마저도 의사의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악화시키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중병자는 의학적으로 치료 방법이 있지만 그 혜택을 입지 못하고 병마에 신음하다가 가족의 비탄 가운데서 스스로 한을 남기면서 죽어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와 같은 불합리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의료의 상품화가 치료의 평등을 파괴하는 것은 그 상품에 유래하는 것이 아니고 의료비의 지불이 개인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료비 전액을 국비 부담이라는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이 실현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그러기 위하여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전액 국비 부담이라고 하면 대중이 필요 이상으로 치료받을 수도 있으며 그것은 국민 전체의 세금 부담
액의 중대로 비약되고 조세 없는 국가에서는 그만큼 다른 문화 시설비의 축소를 가져올것이
다. 그 결점은 국민에게 많은 의학 지식을 보급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억제할 수는있다. 단 의료비의 개인 부담을 대체하는 것으로 꼭 전액 국비 부담이라는 방식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치 단체 부담도 가능하며 각종 보험 제도로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