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난 중국 의석 유부족 사태
국제시장에서 오른 유가가 중국 내에 반영되기까지는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석유회사들이 석유를 수입하면 할수록 손실은 눈덩이처럼 늘어난다.
중국석유 중국석화 등 국영석유회사가 수입을 줄인 결과 러시아에서 중국 동북지방으로 수입되는 석유는 최근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이런 ‘석유난’은 올해 러시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량을 이처럼 줄이게 된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동북 3성 가운데 랴오닝, 지린성에 비해 동북방으로 치우쳐 있는 헤이룽장성의 경우 수송 문제 때문에 석유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최근의 석유난이 겹쳐 공급량이 수요량의 2/3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자오여우산 헤이룽장성 석유공업협회는“성 전역에서 중질유인 93호 휘발유(옥탄가에 따른 분류)의 경우 ℓ당 4.37위안의 고유가가 한달 이상 지속됐다”며 “주유소마다 석유값이 천차만별인 데다 앞으로 공급이 달릴 경우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헤이룽장성 석유공업협회에서는 헤이룽장성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공해를 줄이기 위해 에틸알코올을 섞은 석유 판매를 금지하면서 석유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여우산(趙友山) 헤이룽장성 석유협회회장은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93호 휘발유의 경우 일반적으로 리터당 가격이 4위안(약 520원)을 넘지 않아왔다. 이 때문에 헤이룽장성 곳곳에서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줄을 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중국석유에서 석유를 떼어오는 소매상의 경우 팔 석유가 없는 형편이다.
산둥성에서는 석유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고 있다. 산둥성 최대 공업도시인 칭다오와 산둥성 성도 지난(濟南)의 상당수 주유소에는 석유 공급이 달려 주유소의 절반 이상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칭정상적으로 휘발유를 공급할 수 없는 주유소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마디로승용차용 휘발유 공급이 중단되고 있는것이고, 일부 민영 주유소에서는 고정 고객에게만 석유를 팔고 있고 오토바이와 택시용 저급유인 90호 휘발유가 동이 나 택시와 오토바이도 중질유인 93호 휘발유를 넣고 있는 실정이다.
윈난성 쿤밍시에서도 70~80%의 주유소에 90호와 93호 휘발유가 바닥나 중저급유를 사용해오던 오토바이와 트럭,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이 정상적인 운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난징시의 경우 90호 휘발유의 가격이 지난달 3.9위안(약 507원)에서 최근 4.2위안(약 546원)으로 올라 많은 택시 기사들이 휘발유차에서 가스차로 개조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난징시에는 천연가스 충전소가 한 곳도 없어 시 당국은 시내 6곳에 충전소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석유난에 대해“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해외 의존도가 높은 중국석유(시노펙)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동률을 줄이는 바람에 벌어진 사태"이고 “중국 석유시장이 국제원유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면서 국내 물가 앙등을 막기 위해 저유가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유사한 사태가 빈발할 수밖에 없을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사실 고유가 사태가 더욱 심각해져서 석유경제에서 탈피하여 신 재생에너지 경제로 주요국가들이 경제구조를 개편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한다면 각국은 생존을 위하여 석탄에 눈을 돌릴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석탄 또한 언젠가는 가격이 폭등하고 또 고갈되겠지만 석탄은 상대적으로 석유에 비해 매장지역이 전세계적으로 고르게 퍼져있다는 장점이 있고 주요국가들은 향후 수십년을 버틸수 있는 석탄 매장량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 미국은 300년을 쓸수 있는 석탄매장량이 있다고 추산하지만 그것은 현재까지의 소비량에 근거한 추산일 뿐이다.만약 미국이 석유에서 얻는 에너지 전부를 석탄으로 전환할 경우 60년가량을 버틸수 있다고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석탄은 같은 화석연료인 석유보다 훨씬 더럽다는것이 문제이다. 석탄은 이산화탄소 배출뿐만 아니라 이산화황 배출량도 석유보다 훨씬 많다. 만약 주요 에너지 다소비 국가들이 석탄경제로 회귀한다면대기오염, 기후 변화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는 더 악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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