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족 문화
3∼6세에 가로 10cm, 세로 2∼2.5m의 헝겊을 발에 동여매고 엄지발가락 이외의 발가락을 발바닥 방향으로 접어 넣듯 묶어 조그만 신에 고정시킨다. 발뒤꿈치에서 발끝까지 약 10cm가 이상적이라고 하며, 모양에 따라 춘순, 금련 이라고도 한다. 음력 8월 24일에 시작하는데 지방에 따라 다르다. 성인이 된 후에도 발이 10센티미터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걸음을 걷는 것을 보면 아슬아슬할 정도이지만, 우아한 그 모습은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이런 작은 발을 편애하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은 인공적으로 이런 발을 만들려 했다. 이를 테면 가슴이 작은 현대 여성들이 가슴을 수술하는 것과 똑같은 심리 현상이다. 다른 점이라면 가슴은 큰 다음에 수술을 하면 되지만 전족은 어렸을 때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은 자라지 못하고 고통도 심하여 바로서기, 걷기 등이 모두 불안정하며, 발끝으로 서서 걷는 모양이 되고, 자세도 허리 부분이 튀어나와 팔자걸음을 걷는다. 전족의 풍습이 생긴 이유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당나라 때 서방 오랑캐 여인의 발끝으로 추는 춤이 유행했는데 이것이 중국 전체에 내재화된 것이라고도 한다.
중국 역사상 성 문화와 관련해 3개의 기현상(奇現象)이 있었는데 창기(娼妓), 거세한 환관, 여성의 전족이 그것이다. 그 중 창기와 환관은 다른 나라에도 있었지만, 전족은 중국 고대의 독특한 풍습이었다. 그래서 과거 서양인들이 중국인을 동양의 병자로 간주할 때, 중국 남성의 긴 변발과 여성의 작은 발은 늘 중국의 우매함과 후진성을 상징했다.
전족의 악습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은 지금부터 불과 60년 전의 일이다. 따라서 현재 나이 70세 이상의 중국 여자라면 혹 전족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여성의 전족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임에 틀림없다. 여자가 창기로 전락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비참하지만 그래도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전족은 어떻게 하는가?
전족은 여자아이의 나이가 3~4살이 되면서부터 시작한다. 모두 네 과정을 거치는데 약 삼 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이건 눈물과 고통으로 얽힌 기나긴 시간이다. 고통이 제일 심한 시기는 발가락을 발바닥에 쭈그려 붙이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단계이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고통 때문에 몸부림친다. 만약 조심하지 않아 한 군데 다치기라도 하면 아픔이 온몸에 저려난다. 두 번째 단계에는 식욕이 현저히 떨어지며 밤에는 잠을 잘 수 없게 된다. 전족 한 쌍은 눈물이 한 독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전족을 시작하기 전에 부모들은 딸을 보고 이렇게 타이른다. 얼마나 큰 고통이 있다 해도 꼭 참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 커서 시집을 못 간다. 이렇게 백당부 천당부한 다음에야 전족을 시작한다.
여자아이를 의자에 앉혀 놓고 그릇에 물을 떠다 두 발을 먼저 깨끗이 씻어 준다. 그런 다음에 아이의 오른 발을 전족 수술을 하는 사람의 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더운 물에 발을 씻을 때의 열기가 다 빠지기 전에 엄지발가락 외에 네 발가락을 발바닥까지 굽힌다. 그런 후에 발가락 사이마다 약을 바른다. 약은 피부를 수축시키고, 화농하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걸 방지한다고 한다. 발가락을 발바닥 밑으로 후려 넣은 다음 천으로 동이고 바느질로 기워 맨다. 그리고는 전족에 신기는 양말과 끝이 뾰족한 신을 신긴다. 이것이 전족의 첫 번째 단계이다. 발을 꽉 동이고 공기마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열이 난다. 그래서 전족 수술은 시원한 가을에 한다.
*美의 기준은 얼굴이 아니라 작고 아담한 발에 있었다..?
얼굴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지만 전족은 온전히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족은 여성의 인내,정숙,가정교육의 정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아담하게 ‘잘 만든’전족은 여성의 순종,엄한 가정교육을 보증해 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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