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행문 상주 춘추 악원 황산 항주
[山]
하루는 학교 식당 앞에 山여행의 인원을 모집하는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그 포스터를 보자마자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침 우리와 친하게 지내던 조선족 친구가 전화가 와서 같이 갈 생각 없냐면서 물어보았다. 분명 엄청 힘들고 춥고 할 거니까 각오를 단단히 해야 된다고 하였다. 대략적 정보를 듣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다들 가지 않는다고 하여 나와 종희오빠 이렇게 둘이 참가하게 되었다. 출발 예정 이틀 전에 다 같이 모여 상세한 일정과 등산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준비물 등을 정했다. 총 16명이 같이 가게 되었다. 일인당 700원씩 내야 했다. 금요일 수업이 끝나고 저녁 6시에 모여 짐을 쌌다. 남자들은 텐트, 침낭까지 넣고 엄청 큰 가방을 메고 올라가야 했다. 짐을 다 싸고 대절한 차를 빌려 宏村으로 향했다. 예상시간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11시 반이 되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시간에 이 많은 인원이 들어갈 만한 민박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한참을 헤메다가 겨우 한 방에 침대 8개가 있는 작은 방에 묵게 되었다. 그런데 여자는 또 인원이 많아서 몇 명은 둘이 한 침대에서 자야 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먼저 산 아래 입구에서 표를 끊고 山 전용 버스를 타고 산 입구로 가야 했다. 그 버스를 타고도 굽이굽이 대관령 길처럼 위험한 길을 한참을 올라가야 山 입구가 나왔다. 입구에서 표를 끊고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표를 검사하는 곳이 나왔다. 우리는 학생 표를 끊어서 학생증이 필요했다. 종희오빠는 전에 북경에서 유학생활 할 때 쓰던 학생증이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왔는데 나는 없어서 중국 친구 중 한명이 다른 친구 것을 빌려왔다. 난 그것을 들고 검사를 맡으러 갔는데 사진을 보더니 나를 다시 한 번 보는 것이었다. 그 순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렇지만 무사히 통과했다. 우리는 가면서 지팡이를 하나 씩 사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었다. 山은 입구부터 산 정상까지 전부 계단이다. 처음엔 지팡이 사면 나중에 귀찮아 질 것 같아 사지 말까 고민도 했지만 나중에 위로 올라갈수록 지팡이가 없었으면 정말 안됐었겠구나 싶었다. 초반에는 버틸만했지만 위로 갈수록 경사도 급하고 아찔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산 아래서 올라가면서 바위로 된 산들을 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그렇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좀 전에 본 게 아름다운 게 아니었구나 생각을 했다. 정말 위로 올라가면서 힘들어 죽을 것 같았지만 목적지에 다다라서 아래를 내려 보면 힘들기보다 너무 속이 탁 트이고 감탄만 나왔다. 정말 계속 계단을 오르니 다리가 부서질 것 같았다. 이런 저런 길이 다 있었지만 중간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두 바위 사이로 계단을 만들어 올라가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한 사람씩 밖에 지나지 못하여 내려오는 사람이 한동안 기다렸다 올라가는 사람이 어느 정도 지나가면 다시 내려오고 그런 길이었다. 경사도 높아서 아래를 내려 보면 정말 무서웠다. 그렇게 계속 오르자 첫 번째로 산위에 호텔이 나왔다. 아래를 내려 보니 정말 산과 산사이의 깊이가 장난 아니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 옆으로는 케이블카가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고 내리는 것 역시 너무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는 조금 쉬고 사진도 찍다가 다시 건너편 산봉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옆 산봉우리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 때부터 몇몇 친구들은 정상에 안가고 다음 목적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사람들이 나한테 정상까지 갈수 있겠냐며 물었다. 나는 왔으면 정상까지 가야지! 하면서 큰 소리 치면서 정상으로 가는 무리에 속했다. 와......근데 그때부터 갑자기 길의 경사가 달라졌다. 정말 하늘아래 하늘과 우리가 오르는 한줄기의 계단 밖에 없었다. 경사도 너무너무 높아 거의 90도가 다 되가는 것 같았다. 게다가 옆에 난간도 허벅지 중간부분 까지 밖에 오지 않았다. 그러니 거의 무릎을 대고 기어가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너무너무 무서웠다. 뒤를 돌아서 아래를 내려 보면 진짜 현기증이 나서 너무 예뻤지만 올라갈수록 아예 돌아볼 수가 없었다. 결국 花峰이라는 山에서 제일 높은 정상에 올랐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울음까지 터뜨리고 친구들 뒤에 얼굴 파묻고 우여곡절 끝에 올랐지만 정상에 오르니 내가 뭔가 해낸 것 같은 그런 성취감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이 못할 게 없구나 나른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못한다는 생각을 버려야겠다고 느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이제 야영하러 갈 곳으로 출발하였다. 우리는 두 번째 호텔 부근에서 텐트를 쳤다. 초등학교 이후로 텐트에서 자본적이 없어서 너무 재밌었다.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다. 오리털 잠바에, 수면바지까지 껴입고 침낭에서 잤지만 새벽에 너무 추워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다음날 5시 반에 기상하여 일출을 보러 위쪽에 기상관측산장으로 올라갔다. 벌써부터 엄청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40분 넘게 기다렸는데 사람들과 바위에 가려서 일출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내려왔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이제 우리가 오른 반대편 봉우리들을 갈 차례였다. 내 생각엔 두 번째 날 간 쪽이 어제 오르던 노선보다 광경이 더 아름다웠다. 아침 일찍 출발을 해서 산등성이 사이로 구름들이 끼어 있는 것이 정말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다들 감탄을 금치 못 하면서 코스를 따라 발걸음을 이어갔다. 가다보니 우리가 산등성이를 둘러 달려있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사진을 다시 봐도 아찔할 만큼 그냥 바위 산 중간에 계단 한 줄이 달랑 달려있는 것이다. 그 계단을 통해 산꼭대기부터 골짜기 끝 저 아래까지 내려갔다 올라온 것이었다. 오르면서 한국인 등산 동호회 어른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냥 한국말로 듣는 안녕하세요 한마디에 힘이 막 나면서 그 순간만큼은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그때 정말 내가 한국인이긴 한국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반대쪽 봉우리들 까지 다 돌고 내려올 땐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케이블카로는 8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바로 셔틀버스를 타는 곳이었다. 무언가 허탈함이 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갔는데 케이블카 한방에 이렇게 입구로 도착한다는 것이 기운이 빠졌다. 그렇지만 너무너무 값진 경험이었다. 사진으로도 다른 사람한테 보여줄 수 없는 경관이었다. 이렇게 그리고 중국의 유명한 山에서 야영까지 하고 값진 추억을 만들고 간다는 것에서도 절대 힘들게 올라간 것이 아깝지 않았다.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다음에 소중한 사람들이랑 다시 한 번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정말 아름다웠고 재미있던 여행이었다!!
[杭州]
11월 28일 우리는 杭州에 가서 hsk를 봤다. 아침 일찍 준비하여 杭州로 향했다. 2시간 반 정도의 시험을 보고 나니 점심때쯤 되었다.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차에 올랐는데 바로 기숙사로 돌아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혜와 혜림이와 나는 온김에 杭州를 좀 둘러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생님께 말해서 가던 도중 내리게 되었다.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버스정류장 앞에 덩그러니 내려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노선도를 보다가 옆에 사람에게 西湖에 가려고 한다면서 물어봤더니 다행히 친절히 알려주시면서 같이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분들을 따라 버스를 탔다. 그 분들께서 여기가 두 정류장 전인데 걸어가면서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고 하여 우리는 바로 내렸다. 그 정류장 바로 앞에 공원 같은 곳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한 바퀴 돌고 나와 길 따라 내려가다 보니 岳가 나왔다. 우리는 들어가 보려고 갔는데 입장료가 필요하고 사당 같길래 그냥 나왔다. 입구에 가이드들도 많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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