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복 부고권 3 문부 1 서고 시선서古詩選序고전강독 클러스터
읽기를 좋아하여 그것이 이해되고 이해되지 않는 것을 막론하고 문득 책만 펴면 밥을 먹는 것도 잊었다. 수십 년이 쌓이는 동안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았었다.
갑자기 깨달은 듯 말하였다.
“시의 아름다운 것은 반드시 많이 있는데 있는 것이 아니며, 대개 작가는 한 시대에 몇 사람이 안 되고, 한 사람 또한 몇 편 안되며 후대에 읽어 법을 받는 자가 어찌 많이 쓰려 하겠습니까?”
【원문】
『古詩選』者, 許子所自選也. 許子髮未燥, 已嗜讀古詩, 毋論其解不解, 而輒展卷忘食. 積數十年不怠一日. 忽醒然曰: “詩之旨者, 不必在多, 蓋作者代不數人, 人亦不數篇, 則後之誦法者, 奚用多爲?”
【국역 성소부부고】
《고시선》이란 허자(許子)가 손수 뽑은 것이다.
허자는 머리가 마르기도 전에 이미 고시 읽기를 좋아하여 그 이해 여부는 막론하고 문득 책만 펴면 밥 먹는 것도 잊었었다. 그렇게 하기를 수십 년이 쌓이는 동안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았었다.
하루는 문득 깨달은 듯이 생각이 났다.
시의 아름다운 것은 반드시 많은 데 있는 것도 아니어서 대개 작가는 한 시대에 몇 사람이 안 되며, 한 사람에 또한 몇 편이 못 되니 뒷날 외어 법받는 자가 어찌 많이만 하려 할 까닭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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