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기행문
사전에 조사를 했을 때 미타카 시청은 단순히 외국인등록증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가서 설명을 들으니, 이곳은 2004년부터 주민들이 서로 돌봐주는 지역케어를 시작해 지금까지 개요보험과 잘 연관해서 유지해온 지역케어의 본보기 도시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치매라고 부르는 이 용어를 일본은 치매가 한자로 나쁜 의미를 뜻하기에 인지장애라고 고쳐서 부르고 있었다. 이런 용어 하나까지 신경 쓰는 일본인들이 멋있게 느껴졌다. 미타카 시약소에서 근무 중이신 분이 10년 전부터 이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지역의 복지를 위해 힘쓴다는 점도 본받을 만 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을 돌아보다가 시청직원들이 일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우리나라는 사생활을 보호해야 된다며 칸으로, 벽으로 막아놓은 것들을 일본은 투명 유리로 해놓고,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여기와 연관된 동경홍제원을 갔는데 보육소와 노인요양시설을 같이 병합해 놓은 곳이었다. 그래서 특별히 아이와 노인을 모아놓고 행사하는 일은 없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시설이 장점이었다.
우리나라의 노인시설과 비슷한 곳이었다. 한국에서 다녀본 복지관들은 항상 특유의 냄새가 났었는데 일본의 복지관들은 시설이 매우 쾌적하고 정돈된 모습이었다. 2인실 4인실에서 커튼으로 공간을 나누어 소리와 냄새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쓰러지면 옆에 있는 사람이 대신 신고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클라이언트의 특성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집이라는 개념이 강하기에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유니폼을 입었는데 지금은 입지 않기에 직원인지 클라이언트지 착각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시설은 단체에서 후원을 해주어서 운영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곳은 필요한 것을 기부를 받거나 가족이 알아서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시설에 100명 정도가 계신데 예약을 해 두신 분이 200명 정도나 되고 케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우선순위로 들어온다고 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종합복지관이라는 개념이 없다. 노인시설, 장애인시설로 나뉘어 케어를 하는 것과 다른 것을 하는 곳 이렇게 세세하게 나누어서 좀 더 세분화하게 치료를 해준다. 이 설명을 듣고 치매라는 단어에 이어서 일본인들의 섬세함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 곳은 나라에서 추진하는 사회복지기관이 아니고 자신의 돈벌이를 위한 하나의 회사였다. 대상은 노인이고 노인들의 욕구에 맞추어 상품을 개발하여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 되면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의 연령층도 높아지고 있고, 일본의 고령화보다 여행객 고령화 인구가 더 빨리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여행을 하는 조건에는 자신의 의지가 있을 때, 가족의 동의가 있을 때, 주치의의 확인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했다. 노인들이 여행을 갈 때는 NPO에서 교육을 받은 트레벌 헬퍼가 같이 따라가 준다. 노인들은 단순히 몸이 불편할 뿐이지 욕구는 젊은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 몸이 불편하다고 가지 못하면 정상화의 개념에서 어긋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노인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나라에서는 복지시설에만 신경을 쓰고 있고, 이렇게 노인들의 취미나, 다른 욕구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것 같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미리 미리 준비하여 의욕을 가지고 틈새시장을 노려야 할 것 같다.
이 기관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대안학교로 구성되어있었다. 기존의 정형화된 학교의 틀을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삶의 질을 넓혀가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또한 대안학교를 나와도 소속된 학교의 졸업장을 주는 제도가 매우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의 대안학교를 생각하면 문제 아이들이 사고를 쳐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곳은 자기가 더 배우고 싶은 것이 있을 때, 학교가 싫을 때 가는 곳이라는점에서 다르게 느껴졌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도리가 있듯이, 학생이라면 학교를 다니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등교 거부증으로 인해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항상 일어나는 것이고, 언젠가는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와 부딪쳐서 싸워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처음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웅장했다. 이곳을 지나가면 수능을 잘 본다는 그런 전설이 있기에 우리는 입구를 계속 드나 들었다. 앞에서도 사진, 뒤에서도 사진. 사진만 계속해서 찍어댔던 것 같다. 세계에서 알아주는 곳이고, 김혜경 교수님이 공부를 하신 곳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내부의 모든 것들이 나에게 도전을 해봐야 겠다는 자극제로 느껴졌다. 교수님이 이곳에서 공부하셨다는 생각을 하니 더욱 자부심이 느껴지고 의미 있었다. 전통을 중시하는 동경대학교에서의 건물은 화려하고 웅장해 모든 수식어를 다 붙여 놓아도 아깝지 않은 곳이었다. 교수님이 식사하시던 식당에서 밥도 먹어보고 학교 내부에 있는 팬시점에서 친구들에게 준 기념품도 사고 도서관 입구에서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공분야에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셨던, 지금도 공부하시는 교수님처럼 나도 빨리 나의 전공분야를 찾아서 매진하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들었다.
-하루에 대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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