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정전에서 매년 춘하추동과 섣달에 대향을 지냈고 영녕전에는 매년 춘추와 섣달에 제향일을 따로 정하여 제례를 지냈으나 현재는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에서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을 정하여 종묘제례라는 제향 의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와 무용을 포함하는 종묘제례악이 거행되고 있다.
종묘는 한국의 일반 건축물과 같이 개별적으로 비대칭구조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의례공간의 위계질서를 반영하여 정전과 영녕전의 기단과 처마, 지붕의 높이, 기둥의 굵기를 그 위계에 따라 달리 하였다.
종묘는 조선시대의 전통건물로서 일반건축이 아닌 신전건축임에도 불구하고 건축의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많은 현대 건축가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으며 종묘의 뛰어난 건축적가치는 "동양의 파르테논"이라 칭하여지고 있을 만큼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종묘는 사적 제125호로 지정 보존되고있다.
* 소장 문화재
정전(국보 제227호), 영녕전(보물 제821호),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중요무형문화제 제56호)가 있으며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2) 안동
제사문화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현장 답사를 기획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각 성씨의 종택을 방문하자는 것이었다. 종갓집 며느리라는 말에서처럼 얼마나 제사가 많으면 그런 말이 생겨났을까 하는 생각과 종택에서는 제사를 많이 지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크게 작용을 하였다. 답사지를 선택할 때는 별 망설임 없이 안동을 택했는데 안동에 종택이 많이 있고 안동의 이미지가 양반, 선비, 퇴계와 같은 유교문화와 관련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인터넷을 통해 종택에 대하여 조사를 하였을 때 안동김씨 종택, 풍산김씨 종택, 의성김씨 종택, 퇴계종택, 학봉종택 등등 다수의 종택들이 안동에 위치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전남 해남에 해남윤씨 종택이 있었고 경북 영덕에 운악 종택 등 다른 종택들도 많았으나 종택의 수와 유교문화 전반에 걸친 문화재가 안동에 압도적으로 많아 안동을 최종 답사지로 선정하였다.
마침 4월 6일이 4대 명절 중 하나인 한식(寒食)이었고 한식 때 성묘를 가서 차례를 지내므로 제사 문화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판단 하에 급히 준비를 마치고 안동으로 출발하였다.
4월 5일 8시 50분에 안동행 고속버스로 출발을 하였으나 5일이 식목일이고 6일이 한식이자 일요일로 연휴인터라 심한 정체를 빚어 안동에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도착을 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첫날 계획했던 퇴계 종택 및 도산서원 답사는 다음날(6일)로 미뤄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퇴계 종택의 한식 차례를 견학하려고 하였으나 퇴계 종택에서는 한식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하여 학봉 종택을 견학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 역시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학봉 종택에 출발하기 전날 전화로 연락을 하여 제사문화에 관한 조사와 한식 차례 견학의 뜻을 전하고 집안 큰 어른께 답사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으나 막상 현지에 도착하여 연락을 하자 차례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였고, 6일 아침 학봉 종택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성묘를 떠난 뒤여서 실제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퇴계 종택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퇴계 종택에서 집을 수리하고 있어서 무척 어수선한 상태였다. 간단히 큰 어른께 몇 마디 말씀을 들은 뒤 가까이 있는 도산서원에서 사진을 찍고 안동 민속 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는 안동지방 문화와 관혼상제(冠婚喪祭)에 대해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특히 제사문화와 관계가 있는 상례(喪禮), 제례(祭禮)에 관해 자세히 조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외에 저녁때 안동시내에 있는 태사묘에도 다녀왔으나 문화 유적지라기 보다는 종친회 모임장소로 이용되는 등 마치 갈비집 같은 분위기를 풍겨 안타까웠다.
그러면 안동에 답사를 다녀오며 찍은 사진들을 중심으로 유교와 제사문화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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