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 - 아드리엔트 리치
이러한 ‘모성’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페미니스트 연구에서도 소외된 영역에 속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모성이 가지는 여성 억압적인 성격은 페미니스트들이 모성에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나 70년대 초반 서구의 페미니스트들은 ‘모성은 여성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식의 가부장적인 가정들을 전복하면서 모성의 억압적인 성격뿐만 아니라 성취적인 측면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드리엔느 리치의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는 모성을 어머니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고찰한 본격적인 책으로 저자의 개인적인 양육 경험과 인류학과 신화학에 관한 박학한 지식을 통해 가부장제 문화가 어떻게 여성을 우울과 혼돈과 광기 속에 몰아넣었는지 분석하고 있다.
리치는 이 책에서 모성을 여성 자신의 출산 능력과 자녀에 대해 가지는 잠재적인 관계, 그리고 제도로 나누어 볼 것을 주장하면서 제도로서의 모성이 가지고 있는 여성 억압적인 측면을 짚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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