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 쓴 사람은 영국의 토머스 모어(1478~1535)이다. 그는 1516년 유토피아(Utopia)를 펴냈는데, 이 책에서 유토피아라 불리는 섬나라는 존재하지 않지만(nowhere) 좋은 곳(eutopia)이라고 언급하였다.
유토피아는 ‘없는 곳’ 이므로 환상의 세계이지만, ‘좋은 곳’이므로 이상사회를 가리킨다. 존재하지 않는 이상사회를 구현하려고 사색하고 행동하는 것을 유토피아주의(Utopianism)라 한다.
●이상사회의 종류
이상사회는 코케인, 아르카디아, 천년왕국, 유토피아 등 네 유형으로 분류된다.
코케인(Cockayne)은 이상사회 가운데 가장 환상적인 것이다. 도처에 꿀과 포도주 강물이 넘쳐흐르고 누구나 원하는 것을 모두 구할 수 있는 지상낙원이다. 모든 사람이 성과 노동에서 해방되어, 환희와 열락으로 세월 가는 줄 모르는 환락향이다. 코케인은 농민과 노동자 등 가난한 사람이 꿈꾸는 천국이다. 세계 각국의 민담과 설화에는 코케인에의 소망이 담겨 있다.
아르카디아(Arcadia)는 원래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중앙의 산악지대를 가리키는 단어지만, 아름다운 풍광과 순박한 인정을 지닌 목가적 이상향을 뜻한다. 코케인이 무절제한 쾌락을 추구하는 반면에, 아르카디아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인간의 절제가 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천년왕국은 성서의 에서 유래되었다. 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그의 왕국을 건설한 후볇후의 심판이 오기까지 천 년 동안 지배하게 되어 있다. 천년왕국은 역사의 종말이 오기 전에 의롭고 착한 사람들만이 살 수 있는 이상향이다.
유토피아는 사회제도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여 실현하려는 이상사회라는 점에서 코케인, 아르카디아, 천년왕국보다 훨씬 현실적이지만, 또한 이들의 핵심적 요소들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유토피아 문학의 개념과 계보
유토피아 문학은 토머스 모어의 를 비롯해서 토마소 캄파넬라(1568~1639)의 (1623), 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의 (1627), 에드워드 벨라미(1850~1898)의 (1888), 윌리엄 모리스(1834~1896)의 (1890)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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