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980년대 희곡문학의 양상
3. 1990년대 초반 희곡문학의 양상
■참고문헌■
하지만 1980년대와 달리 1990년대 초반은 김광림, 이윤택, 오태석 등과 같이 연출을 겸하는 극작가들 내지는 극작을 겸하는 연출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면서 많은 주목을 받던 시기였다. 그리고 이에 따라 기존의 언어 중심적인 극작술에 점차 연출적인 측면이 강화되는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여기에는 1960년대 이후 서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비언어연극(non-verbal theatre)의 영향과 1980년대 후반부터 활발해진 국제연극교류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의 이 같은 경향은 궁극적으로 언어 중심적이었던 극작의 폭이 넓어지면서 점차 연극성이 강화되어가는 희곡/연극사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이전 세대와는 또 다른 감각을 지닌 조광화, 장진 등의 신세대 극작가들을 낳은 토양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우리는 1980년대가 과도기적인 성격을 띠고 1990년대의 새로운 연극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는 여석기의 평가에도 귀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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