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영혼의 성장과 자유를 위한 교사론 을 읽고
그 분은 처음 수업시간부터 왠지 이상했다. 다른 선생님들이라면 첫 수업시간에 우리가 앞으로 지낼 이야기들, 새 학년이 되어 우리가 해야 할 일들 등 여러 가지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을 터이고, 우리들은 왠지 모르지만 가득 찬 포부와 모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으로 새 교과서의 책장을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선생님께서는 교실에 들어 오시자마자 교탁에 출석부와 교과서를 탁 소리가 나게 던지시더니, 옆쪽에 있는 선생님 전용 의자(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는 교실마다 선생님 전용 책상과 의자, 캐비닛이 비치되 있었다.)에 깊게 앉으시고는 눈을 감은 채 ꡒ첫 시간은 자율이다.ꡓ라는 말씀을 하신 뒤 미동도 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잠들어 버리셨다. 우리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어리둥절해 있던 사이 그렇게 한 시간이 흐르고 첫 수업시간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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