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의 혼인풍습 동양 중세 역사와 문화
-서론
세상에 서로 다른 나라, 서로 다른 민족은 서로 다른 혼인풍습을 지니고 있다. 중국의 민간, 특히 소수민족지역에는 남여간의 혼인방식이 특이하며, 낭만적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중국의 소수민족들의 독특한 혼인풍습을 가지고 있는 민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론
무자정서(無字情書) -나뭇잎으로 전하는 사랑
운남의 경파족(景頗族)은 남녀간에 연애를 할 때, 자주 식물잎으로 “사랑편지”를 대신한다. 이 사랑편지에는 글자가 없기는 하지만, 의미는 아주 명확하다. “포사(蒲謝)”라는 이파리는 “네가 어디에 숨더라도 나는 너를 찾아내겠다.”는 의미가 있고, “석근합(石根哈)”이라는 이파리는 “나는 진심으로 너에게 청혼하니 제발 나를 거절하지 말아달라.”는 의미가 있고, “목극(木克)이라는 이파리는 ”우리 둘이 영원히 서로 사랑하고 절대 변심하지 말 것을 맹세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막나(寞那)“라는 이파리는 ”나는 너와 함께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것은 상대방의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하는 의미이다.
- 꽃송에 담긴 사랑의 성공 여부
원난 서남부 지역에 살고 있는 하니족( 尼族)의 남녀는 연애할 때, 남자가 한 다발의 생화(生花)를 여자에게 보내는데, 여자는 다시 한 다발의 생화를 남자에게 보낸다. 만일 받은 꽃이 홀수이면 여자측이 동의한다는 것이고, 받은 꽃이 짝수이면, 남자측이 거절한다는 의미이다.
- 착벽담혼(鑿壁談婚) - 벽을 사이에 둔 사랑
귀주 여파(波)의 흑고요족(黑瑤族)의 사람들은 여자가 16,17살이 되면, 부모는 그녀를 단독으로 대문곁의 “담혼방(談婚房)”으로 옮겨 거주하게 한다. ‘담혼방’은 바깥벽과의 사이에 자그마한 구멍을 만들어 놓는데, 이것을 ‘담혼동(談婚洞)’이라고 부른다. 여자가 마음에 들면, 남자는 한밤중에 여자를 깨워서 두 사람은 ‘담혼동’을 통해서 벽을 사이에 두고 연애를 하는 것이다. 만일 여자측도 마음에 들면, 계속 논의해서 혼인을 진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얘기를 그만두게 된다.
-혼전실습(婚前實習) - 남자친구 집에서 ‘결혼 실습’
대만의 아미족(阿美族) 남녀는 일정기간 연애를 하고 나면, 여자측이 남자의 집으로 가서 한동안 일을 해주게 되는데, 이를 “미달별(米達別)”이라고 부른다. 그 뜻은 결혼적의 한 난관이라는 의미이다. 이 풍습은 여성의 가정에서의 지위에서 비롯되었다. 관례에 따르면, 아미족 사람들은 가정경제생활과 집안 일을 모두 주부가 책임지는데, 결혼전에 여자가 남자네 집으로 가서 ‘실습’을 하는 것은 애정을 공고히 할 뿐아니라 여자가 집안살림을 제대로 꾸려갈 수 있을지를 시험하고 단련시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새로운 가족이 될 며느리와 가족 간의 사랑과 시댁의 가풍을 이해하고 몸으로 익히는 ‘결혼 실습’을 통해 철저한 신부 수업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실습’기간동안 여자는 남자집에서 함께 먹고 함께 일하지만, 잠은 자기 집으로 돌아와서 잔다. 실습기간의 장단은 남자집에서 결정하는데, 2,3개월에서 1년까지 서로 다르다. 만일 실습기간동안 남자집에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드시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고 일정한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아주 적고, 대부분은 순조롭게 관문을 넘겨서 결혼에 이르게 된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