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천문도를 통해 본 고구려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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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벽화 천문도를 통해 본 고구려의 정체성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벽화 천문도를 통해서 본 고구려의 정체성
I. 고대 별자리의 역사성과 유사성
과거의 역사천문학에서 별자리 연구가 지니는 의의는 적지 않다. 별자리 연구는 자료성격상 두 갈래로 접근할 수 있는데 천체관측의 정보와 내용을 문헌으로 기록하는 문헌 천문학 연구이며, 다른 하나는 그것의 도상적 표현인 회화천문학 분야이다. 이 두 측면을 복합적으로 접근할 때 비로소 과거 천문학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회화천문은 장르의 속성상 유물회화자료를 대상으로 하므로 고고학과 미술사학의 방법론을 적지 않게 의지하게 된다.
본 논문에서 논의의 대상으로 삼는 고구려 천문학의 경우, 아쉽게도 전해지는 문헌기록이 많지 않아서 문헌 천문학적인 접근이 어려운 반면에, 별자리를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천문도 문화가 발달하여 있어 이 측면으로의 분석을 크게 추구하게 된다. 이런 자료의 성격에 따라 본고에서는 고구려의 천문학적 정체성 문제를 고대 동아시아의 회화천문학 관점에서 중점을 두고자 하며, 양적으로 혹은 내용적으로 고구려의 벽화천문이 어떠한 역사적 역할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II. 고구려식 별자리와 위진수당의 벽화천문 비교
고구려의 벽화가 지니는 비중을 짐작하자면, 일단 수량적으로 이에 견주어지는 위진남북조시대의 고분벽화가 수당대의 것을 포함하여 90기에 못 미치는 정도이므로 단연 고구려의 벽화문화가 얼마나 발전하였는가를 알 수 있다. 또한 위진수당의 별자리 벽화가 16기 가량에 머무는 것과 비교 하였을 때 24기에 이르는 고구려의 벽화천문은 더욱 고대 동아시아의 천문학사 연구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내용적으로 비교하자면, 고구려의 벽화에는 장식적인 별 그림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우선 지적할 수 있다. 수당시기의 36기 벽화고분 중에서 별 그림이 그려진 것이 7기 가량인데, 거의 장식적인 별을 천정에 가득 뿌려 놓아 이곳이 천공의 세계임을 수식하는 정도이다.
반면에 고구려의 벽화 속에는 뚜렷한 별자리 그림이 분명하게 그려져 있다. 연결선도 한 줄에서 두 줄짜리, 세줄 짜리 있으며, 별은 모두 둥근 원형으로 그렸는데 현대 천문학에서 천체를 모두 구형이라 보는 관점에 비추어 흥미롭다. 별의 크기도 다양하여 천문관측학적인 측면이 반영된 흔적이 농후하다.
다양한 별자리를 담고 있는 덕흥리 고분의 북벽에 그려진 북두칠성에서 여섯 번째 별을 보성으로 표현한 것과 다른 별자리에 비해 다섯 개의 행성 그림이 강조 되어 있어 고대 동아시아의 천문관측학적인 관점을 더욱 높여준다. 오행성이 진한 시기부터 오행사상에 결부되어 해석된 것을 감안하면 덕흥리의 동서남북에 둥근 원형으로 크게 그려진 별 그림이 각각 목성, 금성, 화성, 수성일 것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북벽에 그려진 별은 토성으로 추정된다.
또한 덕흥리 고분에는 서벽에 카시오페이아(Cassiopeia)별자리로 여겨지는 W자 모양의 5성 별자리가 있으며, 동벽의 飛魚 옆에 케페우스(Cepheus)별자리 모양을 띤 Λ자 모양의 5성 별자리가 있다. 이 별자리는 중국의 고천문도에도 없는 별자리 형태라는 점이다. 이 측면은 고구려가 자신들의 천문관측 전통을 수립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이같이 고대 한중의 별자리 역사를 연구함에 있어 고구려의 벽화천문 연구가 차지하는 의의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고구려 자체의 천문전통을 더욱 고찰해내어야 할 것이다.
Ⅲ. 고구려 벽화의 四宿圖 천문시스템 성립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