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교 조루리와 가부키 조루리와 가부키의 관계
닌교조루리의 극본에서의 최고의 대가는 겐로쿠 말부터 활동했던, 지카마쓰 몬자에몬이라는 데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처음에는 가부키의 작가였지만, 점차 조루리 창작에 전념하게 된다. 닌교조루리와 가부키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연희자가 닌교조루리는 인형인데 대해, 가부키는 사람이라는 데 있다. 사람은 직접 대사를 할 수 있지만 인형은 그렇지 못한다. 때문에 닌교조루리에서는 다유가 인형의 움직임에 맞추어 이야기 가락(조루리)을 덧붙임으로써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다. 즉 소리를 하는 다유와 인형을 다루는 닌교즈카이(당시에는 한명)가 분리됨으로써 정해진 약속(즉 조루리의 각본)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가부키에서는 배우가 자기의 독특한 맛, 자기 나름의 연기의 멋에 집착해 각본이 추구하는 인간상에서 멀어지는 일이 많다. 연기자 본위로 무대를 운영하고 각본마저 마음대로 개작해 연기자에게 인기가 집중하도록 했다. 반면, 조루리의 기다유는 조루리 대본의 일언반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어떻게 이야기 하면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나타낼 수 있는가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기다유는 작품을 존중한다는 禮의 표현으로 공연이 시작하기 앞서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한 뒤, 서견대 위에 놓은 유카본이라는 이름의 대본을 두 손으로 들고 공손히 절을 한다. 그 작품에 대해서난 작자에 대해서 틀림이 없이 바르게 藝를 할 수 있도록 바라는 기원인 것 이다. 이야기를 시작해 한 대목을 마칠 때에도 시작할 때와 같이 두 손으로 대본을 받들어 올리는데 이 역시 무사히 끝난 데 대해나 감사와 들어 주신 손님에 대한 감사의 인사인 것이다.
즉, 작자 의도대로 드라마를 조성해 갈 수 있었던 것이다. 지카마쓰는 작중 인물에 대하여 따뜻한 동정을 쏟고 특히 의리와 인정의 충돌을 주제로 하는 비극에 뛰어난 작품을 발효해서 봉건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절절한 애환을 표현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살아있는 배우를 사용(가부키)하지 않음으로써 순수하게 예술적 창조에 철저할 수 있는 인형의 특색과 잘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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