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 안녕하세요. 시네마 천국의 신지혜 입니다. 오늘은 길버트 그레이프의 감독님과 배우, 관객들을 모시고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흔히 가족의 복원과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으로 평가되는 이 영화에서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가족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함께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사회자 : 우리가 제기한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안에는 엄밀히 말해 두 가지 형태의 가족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들 가족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감독 : 엄밀히 말하자면 두 가지 형태의 가족이 아닐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족, 즉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가족의 고정관념대로 등장하는 가족이 두 가지 일 뿐이죠, 극 중의 인물들은 누구나가 각각 가족의 구성원일 것이니까요.
길버트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화 속에는 틀림없이 두 가지 형태의 가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과 카버씨 가족이 그것이죠.
사회자 : 그렇다면 길버트씨는 두 가족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길버트 : 음. 뭐라고 확 꼬집어 얘기할 수는 없지만 길버트 가족과 카버씨의 가족과의 차이는 글쎄요. 저희 가족은 서로가 서로를 묶고 있지만 누구도 거기서 벗어나거나 도망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싶어했지만 말이죠. 서로 무관심한 듯 했지만 어쨌거나 먼저 죽은 길버트의 아버지처럼 그냥 그렇게 있었습니다. 서로가 한 원안에 있다는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카버씨는 달랐습니다. 부인과 아이들 주변에서 카버씨는 맴돌았고 깨지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벽을 카버씨는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결코 그 벽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카버씨는 가족안으로 흡수되지 못한 체 죽고 말았죠.
사회자 : 그렇다면 가족간의 유대감에 있어 차이가 있다는 말씀이군요
어니 :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길버트의 가족이 한 원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들은 그 안에 자신만의 원을 만들어 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 사이를 뛰어다닌 것은 저 그러니까 어니뿐이었고 가족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죠. 카버씨처럼 얘기해보려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볼때 길버트 가족의 유대감이 카버씨 가족의 유대감보다 높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그럼 디카프리오씨는 두가족 사이에 차이는 있지만 유대감은 어느 한쪽이 높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어니 :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둘다 그다지 좋은 가족이라고는 볼 수 없는것이죠.
사회자 : 그럼 관객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길버트가족과 카버씨 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