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유하의 시세계 레포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광고적 상상력, 영화, 대중가요의 인용과 패러디를 통해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구현한다. 매스 미디어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생산물들로 그들 스스로를 공격하게 한다. 또한, 거대 자본주의의 병폐에 빠져들고 급변하는 시대에 나도 모르게 흡수되어 버린 우리에게 미디어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시인의 자신의 시 세계를 전달하려 한다. 그는 자기 자신도 함께 공격한다. 어쩌면 이런 시도는 비겁한 것일지도 모른다. 무겁게만 여겨지는 시를 독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이미지로 시를 쓰는 방법을 생각해냈을지 모른다. 사실 늘 나오는 얘기지만, 시의 모범이 무엇인지 그 모범형식은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다. 하지만, 그의 시를 읽다 보면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의 진지한 고민이 엿보인다. 고민 없는 시인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확실한 것은 유하의 소재가 가볍다고 해서 메시지의 무게까지 가볍지는 않다는 것이다. 처음엔 쭉 따라가며 시원스레 읽어나갈 수 있지만 점점 기운이 딸리는 것을 느낀다. 메시지가 강해서 그의 고민을 나도 함께하기 때문이다.
덧붙여, 나에게는 이미지과잉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이미지 창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의 또 하나의 행보도 관심사이다. 영화감독으로서 그 또한 천민자본주의의 한 흐름에 동조하는 것 아닌가? 영화는 감독의 의도만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책임을 그에게만 덮을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