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악의 해방전후 시세계
위 시는 ‘다윗과 골리앗’의 성서 모티프를 차용하고 있다. 나라의 슬픔이 오면 당당히 일어서 그 슬픔을 타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연에서 드러나듯이 ‘아무것도 갖지 못한 우리’가 이제 오랜 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해 나가야 하며, 혼란한 시대를 우리의 힘으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매력이 떨어진다. 해방공간의 시들은 지금껏 억눌려 왔던 자신의 감정에 대한 표출에 약간 더 적극적일 뿐 가슴에 남을 만한 시들은 해방이전의 시이다. 역시 역사의 아픔 속에서 문학은 그 자생력을 더 키워나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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