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관계의 가부장성
혼외 관계는 혼외 성관계, 외도 또는 간통 등의 개념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대개 혼외 성관계는 사회학적 개념으로, 외도는 대중적인 개념으로, 간통은 법적인 용어로 사용 되고 있는데, 여기서는 혼외 성관계와 동일한 개념으로 혼외 관계를 보고자 한다.
혼외 관계는 다음의 전제조건을 가진다.
=>결혼한 사람일 것, 강제적인 관계가 아니라 자발적인 관계일 것, 정신적 관계가 아니라 육체적 관계일 것.(즉, 기혼자가 배우자 이외의 사람과 자발적으로 성적인 관계를 맺은 경 우로 규정한다.)
1. 혼외 관계의 원인과 가부장성
1)불만족한 결혼생활과 일시적 혼외 관계
남편에 대한 불만(주로 정서적 단절이 이유가 되고 있음)으로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중 새로운 일이나 사회 교육에 참여하여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일시적인 혼외 관계를 경험한 사례. 이 경우 3개월 이내에 혼외 관계가 종결된 상태이고, 혼외관계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며, 사회의 부정적 인식이나 이혼에 대한 사회적 금기,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 수동적 사회화에 의한 심리적 독립의 저해, 모성 이데올로기 등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억압적인 사회제도에 적응하려는 수동성을 보임. 이 유형의 여성에게 있어서 혼외 관계는 결혼생활의 문제점과 이성과의 만남이 일시적으로 빚어낸 보상으로 보임.
2)불만족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기제로서 혼외 관계
이 유형의 여성들은 혼외관계가 부부간 의사소통이나 정서적 교류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가정이 흔들리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혼외 관계를 무기력한 삶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 (정서적 단절이 원인이 되어 혼외 관계를 통해 보상받고자 함.)
3)불만족한 결혼생활을 끝내기 위한 혼외 관계
이미 이들은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남편과 멀어진 상태에 있었으며,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가정을 지키고자 했지만 남편과 악화된 관계에서 혼외관계는 결국 이혼이나 별거 상태로 가는 촉진제 역할을 한 경우이다.( 혼외관계를 새로운 관계 모색의 기회로 본 것임)
->정리: 대부분의 여성들은 부부관계의 불만 사항으로 정서적 친밀감 부족이나 대화 부족을 들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무조건 가정에 헌신해야 하는 존재로서 허전함과 좌절감, 자포자기 등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여성들이 남편과 가정에 헌신하는 것만큼 남편으로부터 정서적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분위기는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며 가족주의 이데올로기로 이를 합법화 한다. 이를 잘 인식하는 여성들은 어쩔 수 없는 여건에 순응하거나 수동적으로 대처하며, 불만에 대한 보상으로 혼외 관계를 모색하기도 하는 것이다.
2. 혼외 관계의 정서적 가부장성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혼외관계의 경험률은 낮지만 일단 혼외관계에 들어서게 되면 남성보다 정서적으로 더 개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즉, 여성은 혼외관계에 있는 상대방과 사랑에 빠져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그와의 결혼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 성별 혼외관계에 대한 상이한 상황을 설명하는 이론들 -
1)진화이론: 성행동의 성차는 재생산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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