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과 구약의 중간기1
구약의 마지막 책은 말라기서다. 말라기서의 마지막 말씀을 읽고 한 장을 넘기면 바로 신약의 마태복음이 등장한다. 말라기서에서 마태복음까지 한 장을 넘어갔을 뿐이지만, 사실은 약 400년을 뛰어넘은 것이다. 구약과 신약 사이의 중간기는 약 400년간이다.
1. 신.구약 중간기 때의 정치적 상황
팔레스타인(유다) 땅의 패권
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은 70년간 바벨론에 종살이를 한다.
② 페르시아: 그 후 구약이 끝날때는 페르시아가 바벨론을 점령하므로 페르시아의 통치를 받았다. 페르시아의 통치를 받은 총 연수는 약 200년이다.
③ 그리스(헬라): 그러다가 주전 336년경 그리스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점령해서 약 30년간 지배권이 넘어간다. 온 세상을 다 얻다시피 통일천하를 한 알렉산더는 그 어마어마한 땅들을 정복했지만 갑자기 죽는 바람에 후계자를 정하지 못했다. 그러자 그의 부하 장군들 사이에는 서로 권력을 잡으려는 투쟁이 시작된다. 그러나 그중에 두 사람이 가장 큰 권력을 갖게 되는데 프톨레미와 셀레우코스였다. 프톨레미는 이집트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고 셀레우코스는 바벨론 땅을 갖게 되었다.
④ 프톨레미 왕조: 프톨레미가 이집트지역을 점령하면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어 100년을 지배한다. 그래서 유다(팔레스타인)는 헬라인이 다스리는 이집트의 속국이 된다.
⑤ 셀레우코스 왕조: 그리고 나서 역시 알렉산더의 부하 중 한사람이었던 셀레우코스가 팔레스타인 땅을 프톨레미에게서 빼앗는 바람에 이번에는 셀레우코스 왕조에게 넘어간다. 셀레우코스 왕조도 헬라사람의 왕조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역사의 무대에서 일찍 사라졌지만 그의 부하들이 곧이어 이집트와 바벨론 두 큰 덩어리 땅들을 차지했기 때문에 알렉산더가 원했던 대로 사실은 헬라화가 된 셈이다. 셀레우코스 왕조가 약 34년간 지배한다.
⑥ 마카비 혁명과 유다의 독립: 그런데 바로 이 때 유다의 마카비가 주전 165년에 셀레우코스에 대항하는 독립전쟁을 일으켜 성공한다. 그 후 약 100년간 을 유다는 독립국가로 존재한다.
⑦ 로마: 주전 63년 로마의 폼페이 장군에게 예루살렘을 점령당하므로 로마제국의 수하에 들어간다.
바벨론(70년) ▶ 페르시아(200년) ▶ 헬라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30년) ▶ 이집트의 프톨레미 왕조(100년) ▶ 앗수르 바벨론 통치자 셀레우코스 왕조(34년) ▶ 유다가 독립함(100년) ▶ 로마의 점령(주전 63년) ▶ 예수의 탄생
2. 신.구약 중간기 때의 종교적 상황
이 시대에는 여러 개의 종교적인 분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들은 각기 그 나름의 정치사상과 종교사상을 갖고 있었다.
① 사두개파: 성서에 예수의 적대자로 자주 등장하는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 체제를 유지하고 지배하는 종교지도자들로 로마제국과 결탁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며 민중을 억압하고 반민족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지배계층이다. 이들은 기록된 오경의 말씀 이외의 조상들의 구전 전승을 거부하였고 내세와 부활을 부인하였다.
② 바리새파: 이들은 로마 제국과 결탁하여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지 않고 대중 속으로 들어가 율법을 해석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율법을 엄격히 준수케 하여 유대교의 부흥을 꾀하고자 하였다. 이들은 조상들의 구전 전승을 존중하였으며, 내세와 부활을 믿었다 .이들 가운데서 많은 율법사와 서기관들이 배출되었고 이들은 대중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그룹 이었다 .예수는 이들의 위선과 형식주의를 비판하셨지만 그들의 의롭게 살려는 노력은 인정하셨다.
③ 열심당: 이들은 로마제국의 식민지에 있는 조국의 정치적 해방을 위하여 무력투쟁까지도 불사는 무장 독립투쟁그룹이다 .이들은 열광적이고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로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도 있었다. 예수는 이들을 향하여 "칼로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고 말씀하심으로써 폭력의 악순환을 거부하셨다.
④ 엣세네파: 이들은 성서에 분명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세례요한도 이 그룹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 그룹은 사해 근처 쿰란에서 은둔적인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다. 이들은 공적인 유대교의 타락을 비판하며 속세로부터 벗어나 사해 근처의 광야에 자신들의 폐쇄적인 엄격한 금욕주의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며 율법의 엄격한 준수와 기도와 명상 그리고 공동노동으로 메시아의 도래를 기다렸다 .자신들이 종말의 때에 선택된 하나님의 참 백성이라는 자의식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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