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에 대해
서론
어느 한 지역의 말이 표준어가 되고 다른 지역의 말이 표준어가 되지 못한 이유는 각 지역의 방언들이 표준어에 비하여 그 구조가 열등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그 방언이 쓰이는 지역이 정치, 문화의 중심지가 되느냐 않느냐와 같은 비언어적 조건 때문에 표준어가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것이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경주방언이 표준어 자리에 있고, 서울방언은 변두리의 방언의 지위에 있었던 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그 위치가 바뀐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 지역의 지역말, 방언에 대한 지위를 낮춰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연구 목적
방언 연구의 의의를 살펴보면 첫째, 방언 연구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언어 연구를 통해 방언이 갖는 독자적인 체계의 파악과 더불어 그 체계가 갖는 중요성을 밝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둘째, 하위방언 연구는 한국어라는 개별 언어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연구가 된다. 셋째, 방언 연구는 자료가 없는 고대어 연구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언어의 계통 연구에도 한 몫을 한다. 넷째로, 방언은 표준어보다 인위적인 제약을 덜 입었기 때문에 자연적인 상태에서 언어의 생성, 성장, 사멸의 과정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섯째, 서로 다른 언어 체계를 접함으로써 연구자의 시야를 넓히고 상대적 사고에 익숙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여섯째, 방언에는 아름다운 어감을 주는 말들이 많이 있으므로 이들을 잘 살려 쓰면 낱말의 수를 늘리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
방언의 분화와 발전, 이행 양상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통시적 방법과 공시적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 통시적 방법의 연구는 역사언어학의 개념을 확대한 것으로 등이 주가 되며, 공시적방법의 연구는 방언을 독립된 언어체계로 보아 그 구조 및 현상을 연구하는 것이다.
교육과정의 지역화
7차 교육과정에서는 교육과정의 지역화를 강화하고 있다. 교육의 지역화가 의미하는 것은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수단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지역의 특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지역의 독특한 사회, 문화적 특성과 교육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적합성 측면과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보다 효율적,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효율성 측면에서 비롯된 교육과정 지역화의 강화가 구체적인 예시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방언이다. 각 지역의 방언은 그 지역의 문화와 문물을 그 지역의 학습자들이 더욱 잘 이해라기 위하여 필요한 것 일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의 문화나 문물을 타 지역, 타 국가에서까지 전달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기반이 되는 것이다.
방언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총 250명의 응답자 중에서 156명이 방언에 대하여 ‘정겹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표준어 사용지역에 갔을 때 사투리 사용이 부끄러웠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2/3가량이 아니다라고 대답하여 그 지역의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언어, 방언에 대해 표준어에 대해 열등하거나 격이 낮은 언어로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사투리가 지역사람들의 정체성 확립에 언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하겠다.
표준어 한계성을 보완해주는 방언
방언은 표준어의 어휘를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언어군이 된다. 표준어로만 사용되기에는 한계성이 느껴지는 것을 방언에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방언에는 정서나 감정을 보다 확실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언어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언어적 표현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방언이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지만, 표준어에 밀려 버려져야 할 언어군으로 취급되어온 사고에서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선진국에서의 방언보존 노력 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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