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사람들에게“공자가 누군지 아느냐?” 라고 물으면 대부분이 “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묵자가 누군지 아느냐 ?” 라고 물으면 아마 대부분이 “잘 모른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렇듯 묵자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사실 중국 사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실제로 ‘중국 철학’이나 ‘동양 사상’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면 거의 모든 책에서 묵자의 사상을 매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묵자 어떻게 보면 공자, 맹자, 순자 등에 비해서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묵적 곧 묵자가 내세운 철학이나 사상의 측면에서는 결코 공자나 맹자에 뒤지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지금부터 묵가와 함께 묵적의 사상과 철학을 세밀하고 심도 있게 다뤄보고자 한다. (묵적은 묵가의 창시자 이다. 묵가는 그가 세운 학파이름이다 이름 헷갈리지 말자! )
2。 춘추전국 시대는 어땠을까 ?
먼저 묵가의 사상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어떠한 배경에서 묵가가 만들어지고,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묵가는 춘추전국시대의 배경아래 만들어 졌는데 이시대의 초기에는 170여 개의 봉건 제후국들이 서로 격렬하게 싸워서 52개의 나라가 망했다고 하며, 36명의 제후가 피살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점차 작고 약한 제후국들은 크고 강한 나라에 병합되어 전국시대 초기에는 20여 나라로 줄어들었다. 그 중에서 가장 강성한 나라가 (진 * 초 * 제 * 진 * 오)등이고, 그다음은 (노 * 송 * 정 * 위)등이고, 약한 나라로 (진 * 채 * 조)등이 있었다. 그 후 병합과 건국을 거듭하다가 이른바 전국 칠웅 곧 (초 * 제 * 연 * 한 * 위 * 조 * 진 )의 일곱 나라가 남게 되었다. 이 일곱 나라는 약육강식의 전쟁만 계속하다가 진나라의 영정이 천하를 통일함으로써 전국시대가 막을 내렸다. 정진일 지음 중국 철학사 32p,33p 기림 출판사 2006.08.15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춘추 말부터 전국시대에 걸쳐서 여러 학파 곧 제자백가가 형성되어 중국철학의 황금기를 이루었다. 이 시기의 철학을 선진철학 이라고 하며 우리가 살펴볼 묵가 역시 선진철학에 속해있다.
대략적인 배경설명은 이러하다. 주나라가 쇠퇴하면서 오랫동안 비장되었던 사적이 민간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민간 학자들이 이를 연구할 수 있게 되었고, 또 학자들은 제각기 자기 나름대로 극도에 달한 사회의 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의 견해나 사상을 비판함으로써 이른바 백가쟁명이 일어났다. 이리하여 제자백가 곧 여러 사상가와 여러 학파가 출현하게 되었다.
묵가는 당대에 유가와 함께 이대(二大)학파로써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인 학술 활동을 펼쳤다.
3。 묵적(묵자) 이라는 사람
묵적은 기원전 480년경에 노나라에서 태어났다. 성은 묵(墨) 이요, 이름은 적(翟)이다.
묵자가 어떤 사람이고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그다지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그래서 묵자의 생애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묵자에 대한 대표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사마천이 지은의 에“묵적은 송나라의 대부로서 성을 방어하는 기술이 뛰어났고 절용을 주장했다. 공자와 같은 시대 사람이라고도 하고 혹은 공자의 후세 사람이라고도 한다.”라고 적혀있고, 반고의에도“묵자의 이름은 적이고, 송나라의 대부가 되었는데 공자보다 후대에 살던 사람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따라서 묵자는 공자가 죽은 해와 맹자가 태어난 해의 중간쯤 되는 전국시대 초기 사람이라 추측할 수 있다. 박영하 역 묵자-사랑 그리고 평화를 향한 참지식인의 길 212p 풀빛 200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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