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당철학
1.한나라 철학의 배경
한 고조 유방은 진나라가 멸망하게 된 것은 시황제의 탄압정책이 민중의 강한 반발을 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유방임 정책을 취했다. 이 때 유학자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조정 의례를 제정하고 공자묘에 가서 제사를 지냈다. 이로부터 유교는 한나라의 통치 이념이 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거대한 중국 대륙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법가 또한 필요했기 때문에 법가도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으며, 한나라의 건국세력들은 대부분 서민 출신이어서 자유분방한도가에도 매료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도가도 유행하였다. 중국철학사 wrap container content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7쪽
2) 중국철학사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8쪽
그 후 한 문제는 시경,서경,춘추에 대해 전문가를 두고 순자를 추종하는 신배를 최초로 박사에 임명하였다. 이를 계기로 유교 곧 노학이 발전하였다. 그 후 무제가 유교로 사상통일을 이룩하라는 동중서의 건의를 받아들여, 유교 이외의 학술을 금해 유교는 국교가 되다시피 하였다. 또 무제는 국립대학인 태학을 세우고, 오경을 전문으로 교수하는 박사를 두어 경전을 가르치게 했다. 그리고 이런 교육을 받은 사람을 관리로 등용하는 시험제도를 채택했다. 이로써 유교는 학문적으로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3) 중국철학사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9쪽
또 한나라 때에는 분서갱유 이후 학자들의 기억에 의존해 당시의 통용문자인 예서로 기록한 경전을 토대로 한 경학(금문학)이 유행하였다. 하지만 그 후 고문자로 된 경전들이 발굴되어 곧 고문학이 유행했다. 고문학이 금문학을 압도하기 시작한 것은 신나라 왕망 이후부터였다. 4) 중국철학사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10쪽
곧 고문학은 문자의 해석,고증 등을 위주로 하는 훈고학으로 발전해 갔으며, 후한 시대에 이르러 전성기를 맞이한다. 5) 중국철학사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12~14쪽
(1)동중서
동중서는 기원전 179년 경에 신도국 광천현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동중서는 어려서부터 유교 경전을 두루 읽어 경제 때에는 박사가 되었다. 무제의 즉위 이후 동중서는 유교로 사상통일을 이룩할 것을 무제에게 건의해 채택되었다. 이에 보듯이 동중서는 많은 사상들 중에서 유교를 확고한 지위로 끌어올렸고 유교가 중국 철학의 주류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또 음양오행설을 유교와 결합시켜 유교의 우주론 형성에 기여하였다. 잘 알려진 저서로는 춘추번로가 있다. 6) 중국철학사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14쪽
동중서의 사상은 하늘을 최고신이자 만물의 조상으로 보고, 국가가 장차 도를 잃어 망하려고 하면 재해로써 꾸짖어주고, 그래도 반성할 줄 모르면 괴이한 일을 생기게 해 겁을 주고, 그래도 변함이 없으면 손상과 패망에 이르게 한다고 하였다. 7) 중국철학사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15쪽
또한 동중서는 우주 만물의 근본으로써 하나의 원기가 있어, 그 원기가 음양,사시,오행으로 분화해 다양한 세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하늘의 기와 땅의 기는 합쳐져 원기가 되고, 나눠져 양과 음이 되며, 갈라져 네 계절이 되고, 벌려져서 오행이 된다고 하였다.
음과 양은 상반된 성질을 가져 삶과 죽음 등의 여러 가지 현상을 일으키고, 오행은 상생작용을 하여 만물을 생성하고 변화시킨다고 하였다. 중국철학사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16쪽
동중서의 천인상응설에 따르면 사람은 하늘로부터 명을 받기 때문에 만물의 우두머리가 되고, 천하에서 가장 귀하며, 만물 중 가장 우수한 존재라고 하였다. 중국철학사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17~18쪽
또 동중서는 성삼품설을 주장했는데, 동중서는 날 때부터 스스로 그러한 바탕을 성이라고 한다하고, 사람의 성을 성인의 성, 중인의 성, 소인의 성이라는 세 가지로 나누었다. 성인의 성은 정욕이 적어 가르치지 않아도 선하며, 소인의 성은 정욕이 많아 가르쳐도 선해질 수 없다. 그러나 중인의 성은 가르침에 따라 선해질 수도 악해질 수도 있다. 애초부터 바꿀 수 없는 선,악을 타고난 소수의 사람이 있는 반면 대다수 사람은 어떤 가르침을 받느냐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맹자의 성선설을 비판했는데, 사람은 이미 선한 것이 아니라 선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철학사 Ⅱ. 정진일 지음, 조선대학교 출판국. 18~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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