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철학
1. 인의예지(仁義禮智)
맹자는 도덕의 근거를 하늘의 법칙을 본받아 형성된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여기고, 이 인의예지가 실현되는 사회를 이상적인 사회로 생각하였다. 또한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내재하는 것으로 여겨진 이 인의예지의 도덕 의식을 그들이 살고 있는 구체적인 현실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였다. 그리고 이 인의예지의 도덕 의식과 대치되는 것을 사사로운 이기심으로 지목하며, 사사로운 이기심을 극복하여 도덕 의식을 회복해야 할 것으로 생각 하였다. 이철승, 「선진 유가에 나타난 어울림 사상의 논리 구조와 현실적 의미 」『동양철학연구』제46집, 동양철학연구회, 2006, 94쪽 인용
맹자가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논의할 때 언급하는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외부로부터 나에게 녹아져 스며들어온 것이 아니고, 내게 본래부터 갖춰져 있는 것이다.” 와 “군자의 본성이란 것은 인의예지(仁義禮智)가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에서와 같이 볼 수 있듯이, 맹자는 이런 심성(心性)에 의거하여 ‘예’를 설명하곤 한다. 맹자는 주체적으로 공경하는 마음과 사양하는 마음으로 ‘예’를 해석하여 ‘예’를 인간에게 내제되어 있는 심성속에 안치하려고 했다. 이러한 것은 맹자가 ‘예’를 인간의 본심에 원래 구비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맹자는 모든 인간에게 본래 선한 사단지심(四端之心)이 갖추어져 있다고 극력 찬명하였으며, 인의예지(仁義禮智)로서 본성을 설명한다. 즉 인간의 선한 본심으로 본성이 선하다고 하는 이론을 정립한다. 맹자는 본래 선한 본심을 자극하게 하여, 이를 선천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선한 본성에게까지 확대시켜 나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본성이 이로 말미암아 선한 것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떄문에 모든 인간은 요(堯)임금이나 순(舜)임금처럼 성인이 될 수 있는 것이며, 본성은 선한 것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조원일, 맹자의 철학사상, 전남대학교출판부, 2012년 270쪽 인용
공자의 사상체계 속에서 ‘인’과 ‘예’는 내재적인 것과 외재적인 것이라고 하는 표리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맹자는 ‘인’과 ‘예’는 본래부터 본심과 본성 속에 갖춰져 있는 것이라고 주장을 한다. 즉 맹자는 공자와 달리 ‘예’의 내재적 의미를 중시하였으며, 비록 ‘예’가 외재적으로 드러나기는 하지만 그것의 근원은 바로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선한 본심과 본성이라는 것이다. 위와 같은 책, 271쪽 인용
또한 맹자가 언급한 ‘인의’의 덕성은 본심 가운데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이러한 덕성으로 인하여 본성은 선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며, 또한 이러한 본심의 자각을 통하여 천도(天道)를 파악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으로부터 실천한 것”은 실제로도 천도가 내재되어 있는 본심 본성의 덕성으로부터 실천 한 것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책, 290쪽 인용
2. 왕도정치사상
맹자의 이상적인 정치형태는 왕도정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곧 군주가 ‘인(仁)한 마음을 바탕으로 천하의 백성들에게 ’인정(仁政)을 베푼다는 정치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맹자의 왕도정치사상은 역대로 유가의 정치사상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전범으로 자리 잡아 왔다. 위와 같은 책, 181쪽 인용
맹자가 기획한 왕동정치사상의 이상은 천하를 안정시키는 것인데, 천하를 안정시키고자하는 군주는 먼저 백성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생활기반을 보장한 후에 도덕교육을 실시했다. 맹자는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 군주를 ‘왕자(王者)은 학정(虐政)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천하의 백성들을 해방시키는것에 있기 때문이다. 맹자는 백성들을 학정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진정한 왕도정치의 이상이라고 보았다. 위와 같은 책, 182쪽 인용
왕도정치의 핵심개념은 ‘왕도(王道)인데, 이 개념은 ’패도(覇道)와 대칭 되는 개념으로서의 ‘왕도’ 그리고 ‘천자’와 대칭(혹은 동일)되는 개념으로 ‘왕자로 나눌 수 있다. 위와 같은 책, 183쪽 인용
이와 관련하여 신하가 군주를 시해할 수 있느냐는 제나라 선와의 지적에 대해, 맹자는 걸왕과 주왕은 인의(仁義)를 도적질한 사람들이기에 군주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하고, 신하가 군주를 시해한 적이 없으며 다만 평범한 한 사람을 처형했노라고 반박했다. 이것은 왕도정치를 수행하지 못하고 패도정치에 익숙한 사람에 대해 참다운 군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맹자의 관점을 드러낸 것이다. 즉 맹자는 폭정을 일삼는 군주에 대해 진정한 군주로 인정하지 않고 단지 평범한 한 사람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며 잘못된 군주에 대해 심판하는 백성의 행위에 대해 정당한 권리 행사로 여겼던 것이다. 맹자는 이러한 사상을 토대로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고 말하며, 백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백성 본위론과 군주 비판사상은 옳은 것을 실천하기 위해 어떠한 권력도 두려워하지 않고 실제적으로 실천하는 유가의 역동적인 사회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철승, 「유가의 민본 사상에 나타난 민주적 요소-황종희의 정치사상을 중심으로」『동양철학』제20집, 2003,78쪽 인용
유가에서는 백성들의 뜻을 헤아리지 않고 군주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내용을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군주는 어떤 사항을 결정할 때 반드시 합장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합당한 명분이 없이 군주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독단이고, 이 독단은 백성들의 뜻과 달라질 수 있다. 즉 유가의 정치사상은 명분을 바르게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논문, 79쪽 인용
맹자는 당시의 사회현실을 일반 민중들의 생활 상태를 통해서 분석했는데, 전국시대의 사회는 기층촌락이 붕괴의 위기에 처한 상황으로 특히 흉년이 들었을 때 일반 민중들의 삶이 철저하게 파괴되는 원인을 과중한 세금과 노역, 전쟁에의 동원 그리고 산림과 호수 등등 자연자원의 독점 때문이라고 보았다. 즉 이렇게 제후들이 일반 민중들을 희생시켜 만든 번영은 매우 취약한 것이며 심지어는 국가의 멸망을 가져온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이러한 상황 즉 백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없는 세태 속에서 맹자는 ‘왕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위와 같은 책, 210쪽 인용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