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래
수업을 마치며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의 줄거리
『오래된 미래』는 서구세계와는 너무나도 다른 가치로 살아가는 라다크 마을 사람들을 통해 사회와 지구 전체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총3부로 구성되어 1부 ‘전통에 관하여’는 1975년 언어학자인 저자가 라다크 방언의 연구를 위해 라다크 마을을 방문하여,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화롭고 지혜로운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2부 ‘변화에 관하여’는 1975년 인도 정부의 개방정책에 따라 개방된 라다크 전통문화의 수도 레(Leh)가 외국 관광객들이 가지고 들어온 서구 문화와 가치관들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3부 ‘미래를 향하여’는 헬레나 호지가 라다크 사회의 회복을 위해 설립한 국제민간기구인 ‘에콜로지 및 문화를 위한 국제협회(ISEC)’의 구체적인 활동과 ‘라다크 프로젝트(Ladakh Project)’에 대한 소개와 활동 상황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서구식의 소모를 전제로 하는 개발의 폐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들 토양에 맞는 새로운 가치의 정립과 발전을 이루어나가도록 설득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단순한 베스트셀러가 아닌 현대의 인류학적·사회학적으로 귀중한 보고서로서, 라다크 마을 사람들의 삶에 빗대어 우리가 사는 사회의 한 단면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고 있는 책이다.
◆감상해보기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오래된 미래』라고 하는 제목이 맨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이다. “오래된 미래…, 오래된 미래….”라고 하면서 계속 되뇌었다. 오래된 과거라고 썼어야 했던 것을 실수로 인해서 ‘오래된 미래’라고 썼던 것일까? 미래가 오래되었다는 말인가? 너무도 호기심이 동해서 도저히 읽어 보지 않고서는 참을 수가 없었다.
책의 내용은 라다크의 마을의 사회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한적하고 평화롭기만 했던 옛날 전통을 그래도 간직하고 있던 라다크 마을에 인도 정부의 개방정책에 따라 개방이 된후 ‘관광붐(Boom)’의 열풍이 불어 닥치게 되면서 현지 주민들의 생활 방식이 서구화 되어가고 서구적 가치관으로 변모하면서 전통문화의 파괴과정을 전하고 있다.
라다크 뿐 아니라 역사문화경제적으로 서구가 세계의 중심 된 오늘날에는 많은 국가와 지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예를 들면,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할 생리적, 문화적 환경이 조성이 되지 못해 사람이 살기 부적합하다고 생각 되어지는 아프리카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미 서구화가 된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프리카를 개발해 사람이 살기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자신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에 달갑게 생각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무조건적인 개발론 신봉자로서 마구 파헤쳐 그들의 문화와 전통적 생활양식을 파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는 그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개발하려든다. 자신들의 전통적인 문화는 서구적 문화에 뒤떨어졌다는 열등감에서 비롯한 생각으로 세계 문화의 다
양성이 사라짐을 모른다.
자의적 타의적이든 자신들의 문화를 다른 문화와 비교해 뒤떨어졌다는 식의 열등감 의식을 갖는 것은 좋지 못하다. 문화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다크 뿐 아니라 모든 세계인들은 자 문화는 다른 문화에서는 엿볼 수 없는 독특하고 앞으로 지켜져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자 문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갖고 상대 문화에 대해서 미개하다, 저질이다 하는 식의 문화적 상대성을 배척하는 행동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지구촌을 살아가는 문화인들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개발이 꼭 나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1970년대나 1980년대의 과거에 가서 살라고 하면 살 자신이 없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나도 지금 살고 있는 시골에서 살기 보다는 앞으로 직장은 도시에서 잡아서 생활 하고 싶기도 하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것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뜻 어떤 것을 선택하라고 권할 수는 없다. 딱 꼬집어 어느 쪽 삶이 더 바람직한 삶이가 하는 문제는 애매모호 하다. 개발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 생활하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편리하게 해주고 과학적으로 우리의 사고(思考)를 더 넓혀 주는 등 다양한 장점들이 작용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에 비해 옛 조상들의 여유로운 생활은 우리 삶의 강박감과 억압적 부분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요즘에는 유유자적(悠悠自適)하고 안분지족(安分知足) 할 줄 알며 자연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생활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만약 그런 삶을 추구한다면 경쟁 상대한테 밀리게 될 것 같고, 어쩐지 패배자나 백수 라든지의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개발을 무조건적으로 흑백논리를 이용해‘찬성한다, 반대한다.’라는 식이 아니라 적정 수준까지의 개발을 하게 된다면 자문화의 전통도 지킬 수 있고 생활이 더 풍요로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래된 미래’라는 제목은 과거 즉, 전통적 문화와 미래의 모습이 함께 균형적으로 공유됨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 권의 책을 통해서 느끼다!!!
「책상은 책상이다」,「나무를 심은 사람」,『오래된 미래』 이 세권의 책들은 모두 하나의 주제를 암시하고 있다. 우리에게 바람직한 삶은 무엇인가?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등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해보게 하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 공동체 안에 살아야 하고 자연환경을 보호 하면서 난개발을 통한 과도한 이익을 추구 하지 않으며 때로는 유유자적(悠悠自適)하고 안분지족(安分知足)할 줄 아는 전통적 삶의 방식을 느끼면서 살라는 주제의식을 현대인에게 날카롭게 제시해 주고 있다. 앞이 창창한 20대의 나는 현실에 만 급급해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탈피해 너무 앞만 보지 말고 때론 뒤도 돌아보고 옆도 바라봐 주는 참다운 인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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