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에서의 시 운율-
대중음악에서의 현대시 운율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시도때도없이 음악을 들으며 생활한다. 음악이 없으면 내가 이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음악은 나에게 있어서 가족과 같다.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하고 음악을 들으며 슬퍼하며 또 음악을 들으며 위로받는다. 이 때의 나는, 음악. 그 음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의 소리 하나하나와 가사를 음미하며 듣는다. 그 가사는 누군가가 나에게 해주는 한마디였다. 그리고 거기서 얻는 여러 가지의 감정은 나의 주변 사람을 더욱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때문에 음악의 가사는 나에게 굉장히 소중한 존재이며 나를 나이게끔, 나를 존재하게 하여 준다. 일 때문에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는게 항상 마음에 걸리고 씁쓸하였지만, 이번 과제로 인해 나는 다시 한번 음악에 빠져들게 되었다. 내가 택한 주제는, 가사. 고등학교때 하루에 몇시간씩 국어책에 매달리며 공부하면서 여러번 느낀 것이었다. 시와 노래. 참으로 닮은 이들. 내가 택한 주제이다.
시와 노래는 그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시는 언어의 미학을 중시하고, 노래는 음악적 곡조를 중시하면서 발전했을 뿐 그 운율에 있어서는 사실 대동소이하다. 실제로 예로부터 음유시인이란 단순히 시를 낭독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박한 악기를 들고 자신의 시에 리듬을 붙여 노래하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시와 노래의 긴밀한 연관관계는 현대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는데,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흥얼거리는 현대의 대중가요 역시 시의 운율적 기법을 끊임없이 차용하여 시적 리듬감을 그 대중성에 이용하고 있다. 실례로, 마야의 ‘진달래꽃’은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그대로 차용하여 크게 대중적 성공을 거둔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현대가요에서는 여전히 시적인 운율감이 유효하다.
- 마야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날 떠나 행복한지 이젠 그대 아닌지
그댈 바라보며 살아온 내가
그녀 뒤에 가렸는지
사랑 그 아픔이 너무커 숨을 쉴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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