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범 김구의 일생
김구는 1876년 7월 11일(음) 황해도 해주 백운방 텃골에서 부친 김순영과 모친 현풍 곽씨 낙원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안동이며 이명으로 창암(昌巖), 창수(昌洙), 두래(斗來), 구(龜), 구(九)자는 연상(蓮上), 연하(蓮下), 호는 백범(白凡)이다.
김구의 가문은 경순왕의 자손으로 김자점(金自點)의 난으로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하게 되자 서울 부근에 이사하였다가 다시 황해도 해주로 이주. 양반의 신분을 감춘 재 11대에 걸쳐 그곳에서 정착하게 되었다.
김구의 부친은 가난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강한 자존심과 저항정신의 소유자였고 어머니는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한번도 자세를 흐트린 적이 없는 강한 신념과 인내심을 지닌 대표적인 한국의 어머니였다.
이러한 가정에서 태어난 선생은 선천적으로 강인한 체질과 대담 솔직한 성격이었으나 친한 말동무나 같이 놀아줄 친구가 없다는 외로움과 가난이라는 굴레는 훗날 과묵한 성격을 형성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1879년에 열에 아홉은 사망하였다는 천연두를 앓았으나 목숨을 건졌으며 1884년 9세가 되던 해에 비로소 찌들대로 찌든 가난과 양반들의 속박밑에서 국문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과거에 급제하여 진사가 되는 길만이 양반들로부터 모욕과 천대, 멸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여 사랑채를 서당으로 만들고 이생원(李生員)을 초빙하여 공부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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