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목회계획 - 생태목회
1. 들어가며
학부 2학년 때, 성프란시스코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생태친화적인 사람이었던 성프란시스코의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필자에겐 생태적 감수성이 깃들기 시작한듯하다. 본디 필자의 고향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부친께서는 12년을 농촌목회를 하셨기에 필자 역시도 농촌에서 생활하며 비교적 생태친화적인 삶을 살아갔다. 아마도 이런 성장배경이 필자를 생태에 관심을 갖게 한 듯하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비록 도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연과 마음껏 어우러져 지내던 유년 시절이 그립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앞으로의 삶은 자연과 더불어 살기를 소망하게 되었다. 줄곧 필자는 사람들이 ‘당신은 어떤 목회를 하고 싶어요.’라고 물었을 때 농촌목회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필자는 대답하기는 했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이라든가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그 방향과 계획이 어느 정도 잡혀가는 듯하다. 본 계획서를 통해서 그 바람들이 확고해지고, 분명히 드러나길 소망한다.
2. 생태목회
생태라함은 비단 식물과 동물을 비롯한 자연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 즉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들이다. 따라서 목회의 관심은 단순히 인간에게만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목회의 관심은 이 세상을 향해야 한다.(요3:16)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세상을 향한 목회를 펼쳐나갈 수 있을까? 필자는 소위 생태목회라 불리는 목회지침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생태적으로 목회한다는 것은 목회자가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다. 즉 타자와 유기적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시는 새창조 역사에 교회가 참여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교회의 관점에서 보면 주변의 모든 생태적 여건을 목회대상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즉 전통적 방식인 교인들을 포함한 인간중심의 지역사회뿐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동식물을 포함한 자연까지 목회적 관심을 갖고 돌보고 섬기는 것이다. 교회로 하여금 청지기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질서를 지키는 역할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빛, 궁창, 땅, 바다, 식물, 광명체, 생물 등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드셨다. 하나님의 관심사는 인간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 까지 미치고 있기에 목회의 영역도 사람에게만 그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사고는 지구적으로, 실천은 지역적으로’라는 말이 있듯이, 목회자의 관심은 지구를 넘어서 우주적이어야 한다. 지금처럼 생태계가 인간의 죄성에서 비롯한 탐욕으로 인해 파괴된 지금 그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3. 구체적인 실행 방안
3.1 공동체가 추구할 가치 설정
3.1.1 삶과 신앙의 일치
필자가 추구하는 공동체의 가치는 생활과 신앙이 일치된 삶이다. 본디 성서가 말하는 신앙은 생활과 분리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광장에서 선포되기도 하지만 삶을 통해서 마치 누룩이 빵을 부풀리듯 세상 속에서 부풀어가는 것이다. 삶을 기반으로 광장에서 선포될 때 그 외침은 더욱 강력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가 추구하는 공동체는 우선 삶이 신앙과 일치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3.1.2 모든 이들을 위한 공동체
경복궁에서 경회루가 있다. 이 경회루의 경자는 경사 경, 회자는 모일 회이다. 경회하는 장소가 바로 경회루이다. 예배당 역시도 경회루가 되어야 한다. 모든 이들이 와서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누리는 장소이자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더군다나 점차 다문화 가정이 늘어가는 한국의 현실에 이들을 배척하는 마음의 벽이 너무나 견고하다. 교회가 먼저 그 벽을 낮추고, 더 나아가 부수어야 함은 당연하지 않은가! 필자가 지향하는 목회가 생태목회이며, 농촌목회인바 농촌에는 다문화 가정이 날로 늘어가는 것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생태적이며, 다문화적인 모두가 경회할 수 있는 공동체가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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