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병매』탄생의 경제적 배경
2.『금병매』탄생의 사회문화적 배경
『수호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송이 서문경(西門慶)과 반금련(潘金蓮)을 즉시 살해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반금련은 서문경의 첩이 되어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87회에 가서 무송에게 살해된다. 그리고 서문경 또한 방탕한 생활을 즐기면서, 사업을 번창시키고 뇌물을 바쳐 벼슬도 얻는 등 모든 욕망을 만족시키다가 79회에서 병사하는 것으로 나온다. 한편, 서문경의 집안은 그 후로 몰락하여 처첩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시대는 금(金)나라의 군대가 침략해 오는 때이다. 서문경의 처는 유복자인 효가(孝哥)를 데리고 피난하다가 중을 만나고, 마지막에는 효가가 인과(因果)를 깨닫고 출가한다는 내용이다.
『금병매(金甁梅)』라는 제목은 여주인공들인 반금련(潘金蓮), 이병아(李甁兒), 방춘매(龐春梅) 세 사람의 이름에서 각각 한 자씩을 따서 만든 것이다. 비록 소설의 시대 배경은 송(宋)나라 휘종(徽宗) 때이나, 실제 묘사되고 있는 시대와 사회는 작가가 살았던 만력(萬曆) 년간의 것으로, 중국 문학사(文學史)에서는 그 전까지의 소설과 다르게, 역사와 영웅, 그리고 환상의 세계에서 벗어나 실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통속소설사상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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