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의 문제점] 재혼이 부부 및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1) 재혼이 부부에게 미치는 영향
재혼부부는 초혼과 같이 자녀의 출생 전까지의 서로의 친밀감과 적응에 필요한 기간, 즉 허니문 기간이 없다. 불안전하고 희박한 연대관계 가운데서도 부부는 자신의 자녀와 계자녀의 훈육이나 부모역할의 한계 등에 대해 갈등을 겪을 수 있다. 많은 재혼가족의 부모는 그들이 모두 함께 사랑하고 잘 지내야 한다는 비현실적 기대를 갖고 있으므로 부모와 자녀 모두의 어려움을 증가시킨다.
재혼 시 자신이 자녀를 함께 데리고 오지 못한 부모는 자기 자녀에 대한 죄책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재혼가족은 자녀의 친부모가 어딘가에 있다는 생각, 즉 그들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배우자 혹은 또 다른 부모를 사랑한다는 것은 옮지 못한 느낌을 주고 친부모가 살아 있을 경우에 자녀를 공유하거나, 부모를 공유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존감이 낮거나 환경이 열악한 친부모는 자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부족하다는 데서 오는 열등감과 고통을 경험하며 자녀는 자신이 누리는 환경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생식가족에서는 자녀와 부모는 함께 부모의 결혼이 유지되도록 노력하지만 재혼가족에서는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재결합을 분리시키고자 하는 심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재혼부부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의사소통이다. 대부분의 가족에서는 개인의 발달주기, 부부의 주기 그리고 가족생활주기가 거의 일치하여 조화를 이루지만 재혼가족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질서에 맞고 순차적인 개인과 가족 전체의 발달과정을 거치지 않은 재혼가족은 가족구성원의 발달단계가 상호 보완적이지 않음을 인식하여 대처방안을 고안하고, 부부간에 새로운 자녀를 가질지에 대한 의견 등에 재혼배우자의 따뜻한 말이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 재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재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재혼은 자녀에게 상실감을 준다. 자녀는 친부모를 빼앗겼다는 상실감과 친부모의 재결합에 대한 기대가 깨어지는 상실감을 경험할 수 있다. 재혼으로 인한 생활환경의 변화는 자녀에게는 익숙한 친구나 거주지를 잃어버리는 상실감이 될 수 있다. 이혼가족의 자녀는 상실감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이다. 자녀의 상실감은 슬픔이나 분노, 우울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 쉬운데, 재혼가족에 적응하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의 이러한 상실감을 인정하고 이해해 주어야 한다.
둘째, 부모의 재혼은 자녀에게 충성심 갈등을 야기한다. 일반적으로 자녀는 친부모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고 친부모의 결혼을 지키고자 하는 경향이 높은 반면, 재혼가족에서는 한쪽 부모에게 강한 충성심을 느끼고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새로운 부모와 갈라지게 하려고 애쓴다.
자녀가 충성심 갈등을 갖게 되면 자신이 부모의 이혼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좌절하고 부모의 재혼을 받아들여 거기에 적응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자녀의 분리된 충성심은 계부모를 배제하고 친부모와 자녀 간에 동맹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재혼가족의 성공적 적응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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