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양주의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문제점
현대사회에 ‘무교양주의’가 팽배하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아이러닉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방송 그리고 수많은 서적들로 인해 정보를 얻거나 공유하기 쉽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워져서 초등 중등 고등교육은 물론이고 대학교육 그리고 해외에서의 교육을 받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점점 교양이 없어지고 천박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지식의 질과 교육의 질이라고 볼 수 있겠다. 현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식은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것들을 말한다. 대학에서 철학과나 심리를 다루는 전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좀 더 실질적으로 경영이라든지, 세무 와 같이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공부하길 원하고 따라서 그러한 쪽으로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듯 지식을 그 자체로써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수단으로써 생각하는 도구 주의적 관념으로 치부되는 것이 현실이다. 실질적으로 2005년 1월에 시행된 한 조사에서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1년 평균 독서량은 약 11권이며 한 달에 세권 이상 읽는 다독자의 수는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나타났다. 또한 책을 읽는다고 하더라도 학술이나 교양서적 보다는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부동산이나 외국어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이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현대인들은 지식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동시에 ‘풍요속의 빈곤’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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