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라캉의 욕망이론을 가장 잘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다. 『햄릿』은 인간의 정신의 원형을 보편적으로 잘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체의 욕망과 그 구성단계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실제로 프로이트와 라캉은『햄릿』의 주인공 햄릿을 그들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통해 분석해 본 바 있으며, 라캉은 특히 햄릿을 헤겔의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라는 기본 명제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현재의 상태에 불만을 가지고 그 불만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욕망의 대상은 오히려 그 욕망이 해결되자마자 궁극적인 욕망의 대상이 아닌 허구임을 깨닫게 되고 마치 신기루를 쫓듯이 또 다른 대상을 갈망하게 된다. 이러한 욕망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며, 욕망의 대상이 허구임을 깨닫는 순간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고 타인을 좀 더 잘 이해하게 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라캉의 욕망이론에서 배워야 할 점이다. 나는 이 에세이를 통하여 햄릿의 심리를 욕망이론에서 말하는 주체이론과 더불어 햄릿의 욕망을 분석하고 정상적인 대상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하여 고찰하겠다. 마지막으로 결국 햄릿의 욕망의 결말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각종 욕망이 넘치는 현대인들에게 욕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 생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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