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향한 골드러시 독후감
본문
인류의 욕망을 품기에 지구는 아주 작은 행성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미국이 아폴로 호에 인간을 태워 다녀온 지 벌써 반세기가 흘렀고 지금은 국가 차원이 아닌 민간 차원에서의 우주 탐험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하기 때문입니다. 우주는 참 신비하고 광활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보았던 인터스텔라 역시 우주의 신비함에 대해서 잘 표현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쯤은 우주여행을 하고 싶은 것이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아폴로 호의 달 착륙 이래로, 선진국 정부들은 우주를 향해 로켓과 우주선, 우주 비행사를 보내며 경쟁해 왔습니다. 국가 자존심이 걸린 국방과 과학기술의 종합경기죠. 지금은 이 경기에 비즈니스 거인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들은 우주도 하나의 산업으로 보고, 기회의 땅에 먼저 깃발을 꽂으려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를 통해 이러한 우주 탐험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우주 산업에 뛰어든 개인 투자금은 2000년대 이후 24조원에 달하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슈퍼리치들이 왜 우주에 열망을 품을까요? 아직 탐구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다는 꿈도 있지만, 메가 비즈니스 기회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의 대표적인 선수들을 볼까요? 스페이스X와 테슬라 창립자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폴 앨런입니다. IT 첨단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해 진출한 새로운 움직임을 ‘뉴 스페이스’라고 부르는데요. 국방 중심의 항공우주산업, NASA가 대표하는 것은 올드 스페이스입니다. 물론 미국만이 아니라 러시아, 유럽, 중국, 인도, 일본도 경주에 참가 중입니다. 디지털화는 우주 산업에 필수죠. 발사, 착륙, 비행경로 분석, 통신, 위치 파악, 로봇화된 미션 수행 등에 디지털 기술이 쓰이고 이를 고도화합니다. 이를 통해 저렴한 비용의 로켓 서비스나 우주 관광, 실시간 글로벌 감시, 우주에서의 천연자원 채굴, 우주 공장 등 다양한 경제적인 모델이 가능해집니다. 2014년 미국 의회에서는 항공우주산업 사업자 사이에 얼마나 저렴한 비용으로 로켓을 운영할 수 있는지 격렬한 논쟁이 이어집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발사 비용은 1억 달러로서, 기존 ULA에 비해 발사 1회당 3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를 입증했죠. 결국 미 공군은 고가의 군용위성 수송을 승인했고요, 이제 스페이스X는 군용 위성과 우주선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로켓에 자체 개발한 대량생산 기술을 적용해 생산 단가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특히 재활용 로켓 기술은 첨단 기술의 결정체죠. 팰컨 9의 1단은 높이가 40미터 이상이고 넓이 3.66미터, 로켓만의 순수 중량이 22톤에 달합니다. 재활용의 성공 순간, 즉 로켓의 상하단이 분리되어 2단이 우주로 날아가고 1단이 착륙하는 것이 10분내에 완료되어야 합니다. 기체역학적으로 볼 때 엄청나게 어려운 그 일이 짧은 순간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겁니다. 펠컨의 1단 로켓을 보면 이런 로켓이 어떻게 정확한 장소에 수직으로 착륙할 수 있는지 고개를 휘두를 수밖에 없죠. 그 유명한 NASA도 단 한 번도 진지하게 고려해보지 않은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엄청난 돈을 투자하여 최고의 과학자와 기술자를 모아 시도하고 숙련시켜 간 겁니다. 이보다 먼저 로켓 발사를 한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2007년에 로켓 발사후 추락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베조스는 이때 “우리는 1만 3,700Km 고도에서 발사체를 잃어버렸다. 우주로의 과정이 힘들고 고된 길임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미 다음 시험발사체에 돌입했다”고 발표합니다. 이렇게 우주로의 결심이 확고하다는 걸 보여줬고 이후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가 성공적인 비행을 마칩니다.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펠컨 상단 로켓이 폭발하지 않고 착륙에 성공하자 경쟁자 베조스는 “클럽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우주 사업인 블루 오리진이 만든 재활용 로켓 뉴셰퍼드가 이미 세계 최초로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는 걸 환기시키는 까칠한 인사였죠. 머스크는 가만히 있지 않았죠. 베조스의 로켓이 궤도 비행 후 아주 잠깐 우주 경계선을 넘어갔던 것에 불과하다는 걸 꼬집으며 “우주는 궤도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들은 지금 누구도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리지 못하는 치열한 경쟁 중이죠. 두 경쟁자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스타일이 다릅니다. 일론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에 비견되는 스타성 인물이라면, 베조스는 자기 연출을 거부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성향으로 블루 오리진의 진척상황이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습니다. 그가 우주산업 회사를 창업한 것조차 오랫동안 불분명한 상태였죠. 실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설립한 것보다 2년 앞서는 2000년에 베조스가 블루 오리진을 설립했는데도 말이죠. 물론 우주산업이 장밋빛 산업인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 기업이 쓰러지고, 단계별로 투자자들이 많은 돈을 잃기도 하죠. 90년대에 대형 위성 프로젝트인 이리듐, 글로벌 스타, 오브콤 등이 수십억 달러를 공중에 날려버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실패한 것은 개별 비즈니스 모델일 뿐 전체의 실패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병목은 결국 발사 비용인데요, 이걸 낮추면서 점차 소형화 되고 숫자가 많아지는 위성에 화물을 저렴하게 수송할 수 있다면 미래가 있는 겁니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테슬라가 10년 안에 1조달러 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저자는 이런 우주 붐이 인류의 일상생활에 무엇을 가져올지 질문을 합니다. 우주 관광, 화성 탐사 및 거주 계획, 우주 채굴 사업 등은 우리 생활과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언젠가 위성 하나가 블랙아웃되었을 때 그게 미친 영향을 보면 우리 일상과 결코 상관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수천 명이 탄 항공기가 착륙 신호를 받지 못해 암초에 부딪혔고, 전화선이 죽었고, 운전자들이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제 지구는 위성의 신호가 모든 생활에 스며들어 있고, 그것 없이는 지구의 유지가 어렵다는 거죠. 위성은 지구의 농작물을 감시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앞으로는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머스크와 베조스의 로켓이 언젠가는 태양계를 넘어설 지도 모릅니다. 이런 발전은 결국 우주에서 인류가 맡을 역할에 대한 의식을 현재보다 크게 확장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주산업 경쟁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