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손가족이 겪는 어려움
고도의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어 노인충의 인구도 날로 늘어 가는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조부모는 손자녀의 성장을 지켜보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할 수 있으며 손자녀와 활발하게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그들에게 정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 맞벌이가족이 늘어가면서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가족도 함께 점차 중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족의 형태는 부모의 봉양을 위한 전통적인 대가족의 개념이 아니라 자녀의 양육을 위해 불가피하게 도움을 받기 위한 목적에서 생겨났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예전의 노부모들은 대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살면서 손자녀를 돌보는 것이 당연한 삶의 일부였으나, 가사와 육아에만 매달려 살아온 젊은 시절의 삶을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 노년에는 즘 더 자유롭고 심리적으로도 여유롭게 살고자하는 경향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1)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가족의 특성
전통적인 대가족에서의 조부모의 역할은 자신의 오랜 삶의 경험과 지식 및 기반으로 가정문제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자손의 교육과 진로지도를 담당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손자녀의 사회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조부모의 양육 및 교육의 기능이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매우 축소되었으며, 직업을 가진 자녀의 보조적인 의미가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일은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매우 힘든 일이며 취미활동이나 친구를 만난다거나 여행을 간다거나 하는 여러 사회활동에 지장을 주게 된다.
맞벌이부부의 입장에서는 자녀를 믿고 맡길 적당한 보육시설을 찾기가 어려울 뿐더러 보육비용도 만만치 않은 현실 속에서 조부모에게 자녀의 양육을 맡기고 싶어 하며,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조부모는 또 다시 손자녀를 키워야 한다는 사실이 상당한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손자녀를 돌봐주고 그들의 일상에 깊이 관여하며 단순육아 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인 교육을 하고자하는 조부모들도 많이 있다.
조부모가 손자녀를 위하여 양육을 맡게 될 때의 유형을 살펴보면 예전에는 조부모가 같은 집에서 함께 살면서 돌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따로 살면서 손자녀를 방문하여 돌보는 경우, 주중에 데리고 있다가 주말에만 부모가 데리고 가는 경우, 조부모의 집에서 키우면서 부모가 일정시간에 방문하여 보러오는 경우, 가정의 해체로 인해 대리부모의 역할을 하는 경우 등 급변하는 현대에 맞게 다양해진 양육환경을 엿볼 수 있다.
2)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가족의 자녀 양육문제
전통적인 대가족과 같이 조부모가 함께 살고 있는 환경에서 자란 자녀들은 문화적으로 세대 간의 습득을 할 수 있으며,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예의범절과 질서의식을 발달시킬 수 있는 능력이 많게 된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자녀 세대가 사회 문화적 흐름의 변화와 함께 점점 핵가족화 됨에 따라 맞벌이부부가 늘게 되고 자녀를 믿고 맡길 마땅한 보육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가족 개념의 조부모 역할보다는 부모 대신 손자녀를 양육해 주는 대리부모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경향을 낳게 되었다.
조부모는 대부분의 부모보다 아이들과 그들의 인생 경험을 공유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일생 동안 손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여러 가지 삶의 교훈들을 가르친다. 또한 전통윤리와 관습, 생활태도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능력, 적응력, 사회성 등 인성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가 없는 시간을 대신하여 손자녀를 돌보기 때문에 대부분의 조부모는 훈육과 엄격함 보다는 무조건적인 수용과 사랑을 베풀게 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손자녀들은 긍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어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성장할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도
발생할 수 있다. 손자녀가 의존적이며 버릇없는 행동을 보여도 무조건 받아주거나 부모에게 야단을 맞게 될 때도 무조건 손자녀를 과잉보호하여 그릇된 행동을 강화하게 되는 것이다.
가족관계 / 김정옥, 박귀영 외 3명 저 / 양서원 / 2012
가족관계론 / 김익균, 고선옥 외 3명 저/ 정민사 / 2012
현대 가족관계학 / 이영숙, 박경란 저 / 신정 / 2010
가족문제와 복지 / 이영숙, 박경란 외 1명 저 / 신정 / 2008
가족치료 / 이영실, 이현우 외 3명 저 / 양서원 / 2017
가족학이론 : 관점과 쟁점 / 유계숙 외 저 / 하우 / 2013
현대사회와 가정 / 허혜경, 박인숙 외 1명 저 / 동문사 / 2017
가족생활교육 / 정현숙 저 / 신정 / 2016
가족, 사랑하는 법 / 선혜연 저 / 사계절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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