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왠지 중국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무협지를 떠오르게 된다. 초한지 역시 무협지의 선입견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초나라와 한나라의 건국과 통일 과정으로 펼쳐진 초한지는 세상 살아가는 법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진나라는 중국을 통일한지 15년 만에 어떠한 이유로 유방에게 항복을 해야만 했는지, 명문 호족의 후예이며 초인적인 힘을 가진 항우가 가난한 농민의 아들이었던 유방에게 어떻게 패배를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 속에 빠져 있으면서 현재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와 현시대는 과연 과거의 환경과 얼마나 틀릴까라는 자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