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서평_탈출기, 최서해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주인공 박 군은 가정을 버린 무책임한 사람일까? 아니면 세상을 바꾸려는 용감한 사람일까? 를 읽은 후 박 군이 굉장히 모순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어린 아내와 노모와 함께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간도로 이주하지만 이상촌 건설이라는 막연한 포부만 있을 뿐이다. 자신만 믿으라는 말이 번지르르 하지만 가족의 신뢰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정착하려고 했는지 의문이 든다. 물론, 구들장도 고치고, 삯김도 매고, 두부도 파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을 배불리 먹일 수 없는 주인공의 상황과 고뇌, 그리고 그에 따른 감정적 변화에 공감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특히, 끊임없는 가난 속에서 문제의 원인을 자신으로 돌리던 초반과 달리 빈곤을 심화시키는 사회구조적 문제로 시선을 돌리는 후반에서는 언뜻 그의 선택이 타당하게 느껴진다.
하고 싶은 말
최서해의 단편 소설 <탈출기>입니다.
간도이주민인 주인공 '박 군'의 일상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비참함이 느껴집니다.
일제 치하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접적이고 간접적으로 받아온 핍박들,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했던 삶의 고통. 찗은 소설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강렬하게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