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목적
Ⅱ. 본 론(本論)
1. 일본의 주요 도시괴담 및 내용분석
(1) 화장실과 관련된 괴담
(2) 입찢어진 여자
(3) 택시에 탄 유령
(4) 수험과 관련된 주술
2. 일본 도시괴담과 한국 도시 괴담의 연관성
(1) 한국과 일본에 있어 도시괴담의 중심은 학교괴담이다
(2) “입찢어진 여자”와 “빨간 마스크”
Ⅲ. 결 론(結論)
Ⅳ.
참고자료
‘도시 괴담’이라는 말은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한 용어이지만, 일본에서는 1980년 이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구비문학의 한 갈래이다. 사실 도시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이야기를 ‘세간화(世間話)’라고 하여 오래 전부터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들 이야기는 요괴나 괴이한 경험 등을 주된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괴담’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교괴담’이 그 대표적인 유형이다. 1999년에 우리나라에서 이란 영화가 상영되었는데, 사실 이러한 괴담은 한국보다는 일본 색채가 강하다. 여기서 청소년이나 대학생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학교 괴담 중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이 무엇이며, 한국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내용은 무엇인지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 편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전파되고 있는 여러 괴담들을 우리의 문화로 볼 것인가, 아니면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하나의 부산물로 취급할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일본의 여러 도시괴담들의 내용을 분석하고, 또 한국 괴담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Ⅱ. 본 론
1. 일본의 주요 도시괴담 및 내용 분석
1) 화장실과 관련된 괴담
어느 여학생이 체육관에 물건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저녁 늦게 학교에 간다. 적막한 체육관에 발을 내딛자 저쪽에서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의 그림자 같은 것이 보인다. 숨을 죽이고 가만히 주시하고 있으면, 사람의 그림자가 “데구르르 데구르르”하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공포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여학생의 바로 옆까지 왔는데, 너덜너덜한 흰 옷을 걸치고 머리를 산발한 여자가 시체가 놓인 왜건을 밀면서 걸어온 것이다.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면 여자는 뒤쫓아온다. 여학생은 재빨리 화장실로 뛰어들어 가장 안쪽에 있는 칸으로 몸을 숨긴다. 이윽고 화장실 입구 쪽에서 가장 가까운 칸의 문을 “똑똑”노크하는 소리, 이어서 “끼이익-”하는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여기에는 어업-서어-”라는 여자의 기분 나쁜 목소리가 울린다. 여자는 순서대로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본다. 드디어 여학생이 숨어있는 바로 옆 칸의 문이 열린다. ‘다음이다. 어떻게 하지’ 여학생은 떨면서 웅크리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5분, 10분이 지나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자 비로소 여학생은 흠칫흠칫 일어서며 ‘마지막 화장실은 포기한거야’라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살았다는 안도감에 ‘휴우-’하고 얼굴을 들자 문 위에서 흰 옷 입은 여자의 무서운 얼굴이 가만히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위에서 줄곧 내려다보고 있는 시선을 의식했을 때 사람은 누구라도 등에 한기를 느낀다. 학교의 화장실은 보통 벽이 천장까지 닿아 있지 않아 주위가 완전히 막힌 개인의 공간이 아니다.
게다가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장소인 만큼 마음 속 어딘에선가 끊임없이 위에서 누군가가 내려다본다는 불안감이 있다. 이 이야기에는 학생들의 그런 심리가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괴담이 화장실을 무대로 많이 이야기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아이들에게 화장실은 지금도 변함없이 다른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하고 어두운 인상을 간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러한 화장실 괴담의 전승은 화장실의 형태적인 조건에 좌우된다기보다는, 그곳을 사용하는 사람의 행위와 의식 속에 원인이 내재해 있다고 본다. 즉, 고립된 공간 속에서 하반신을 노출한 상태로 몸을 웅크리고 있다는 것, 동물로서 인간의 약점을 드러낸 자세로 있다는 것이 끊임없이 벗어나기 어려운 불안감을 자아내는 것이다. 옛날부터 구전되어 온 ‘변소에서 손이 나온다’라는 괴담의 모티브, 그리고 화장실이 지금도 변함없이 두려움을 주는 것도 이러한 생리적인 불안함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 윤정현 (2005. 8. 8),「부모들의 불안감 반영 빨간마스크 괴담 유행」신문기사, 헤럴드 경제
- 권인하(2005. 7. 27),「[캠퍼스 괴담] 근거없는 소문? 그런데 왜 등골 오싹해질까」신문기사, 스포츠조선
- http://blog.naver.com/ashiyun/
- http://jr.naver.com/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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