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카페 트레블입니다!”
카페로 들어가자 우렁찬, 하지만 밝지는 않은 직원의 인사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카페 안에 가득 찬 수많은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시계를 보니 시간은 오후 12시 57분.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한창 커피를 사 갈 시간이었다. 요즘같이 후덥지근한 여름에 시원한 커피 한 잔은 잠시나마 더위와 피로를 잊게 해주는 훌륭한 음료다. 그러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커피를 사러 오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주문도 많다는 뜻일 터. 이를 방증하듯 직원은 쉴 틈 없이 움직이며 커피를 만들거나 주문을 받고 있었다. 이렇게 큰 카페에, 이렇게 손님이 많이 몰릴 시간이라면 그만큼 많은 직원이 일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한 명의 직원만이 동분서주하며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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