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개념에 대한 국제 분류(WHO)의 변화과정을 설명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 범주와 장애 유형별 특성을 정리하여 제시한 후 장애 범주를 확대한다면 추가되어야 할 장애 유형은 무엇인지와 그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제시하시오
장애 개념에 대한 국제 분류의 변화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접근 방식의 변화를 반영하며, 이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과 정책적 접근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애 개념을 국제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수정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 과정에서 장애의 정의와 분류는 단순한 신체적 결함의 관점에서 벗어나, 개인과 사회적 환경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장애의 개념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개인의 기능 수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되었으며, 이는 장애인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였다.
1980년에 WHO가 발표한 장애 개념의 첫 번째 국제 분류는 ICIDH(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Impairments, Disabilities, and Handicaps)이다. ICIDH는 장애를 기능의 손상(Impairment), 능력장애(Disability), 사회적 불리(Handicap)로 나누어 정의하였다. 이 분류는 신체적, 정신적 결함이 개인의 능력과 사회적 역할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하였으며, 개인의 기능 손실에 중점을 두고 장애를 진단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분류는 개인의 손상만을 강조함으로써 사회적, 환경적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1997년, WHO는 기존의 ICIDH를 개정하여 ICIDH-2를 발표하였다. ICIDH-2는 신체적, 정신적 기능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여 장애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는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만 국한하지 않고, 장애인이 생활하는 사회적 환경과 그로 인한 영향을 고려하는 중요한 변화였다. ICIDH-2는 장애를 신체 기능 및 구조의 변화, 활동 제한, 참여 제한으로 구분하며, 개인의 기능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과 환경적 요소들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2001년, WHO는 현재의 ICF(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를 도입하였다. ICF는 장애를 단순히 개인의 손상으로만 보지 않고, 개인의 기능적 수행과 이를 둘러싼 환경적, 사회적 맥락을 포함하여 평가하는 포괄적인 접근을 제시하였다. ICF는 신체 기능과 구조, 활동과 참여, 환경적 요인과 개인적 요인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장애를 형성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는 장애를 개인적 문제에서 벗어나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장애인에 대한 지원과 정책 설계에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공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국제적 변화는 장애를 보는 관점이 신체적 손상에서 사회적 제약과 기회 불평등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장애인의 권리와 사회적 통합을 강조하며, 장애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맞추어 장애 범주와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다 다양한 유형의 장애를 포함하고 있다. 본론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 범주와 장애 유형별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만약 장애 범주를 확대한다면 추가되어야 할 장애 유형과 그 이유를 논의하고자 한다.
Ⅱ. 본론
1.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 범주
우리나라의 장애 범주는 장애인복지법을 통해 법적으로 정의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정되고 있다. 1989년 처음으로 법적 장애 범주가 명확히 규정되었으며, 당시에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정신지체, 지체장애가 포함되었다. 이후 2000년에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면서 뇌병변장애, 신장장애, 심장장애, 발달장애 등이 추가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 범주는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로 나뉘며, 총 15개 유형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장애 범주에는 외부 신체 기능장애, 내부 장기 기능장애, 정신적 장애가 포함되어 있으며, 각각의 유형은 장애인으로 등록될 수 있는 기준을 갖추고 있다. 장애 범주와 유형의 확대는 다양한 장애인들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보다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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