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의 여성 여성 속의 신화
2. 트로이 전쟁 - ‘클뤼타임네스트라와 헤카네의 복수’
3. 여신의 재조명 - ‘헤라’ 와 ‘아프로디테’
4. 동성애
5. 심화 주제 및 결론
누구나 그리스․로마 신화라든가 고구려․신라의 건국신화를 한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신화의 내용은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러나 신화가 어느 민족에게나 전해오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신화는 한 민족의 사상과 사물에 대한 원초적 해석이나, 민족성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 신화를 통해 그리스 비극과 철학, 그리고 그리스인들의 세계관과 인간관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스 신화의 겉모습으로 보이는 현란한 이야기를 들춰보면 숨어 있던 이데올로기들의 충돌과 통제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신화 읽기 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요즘 많은 사람들이 신화를 찾아 읽고 있지만 그 신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노력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리스 신화와 비극 및 철학을 중심으로 여신과 여성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리스 비극 작품들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인물들의 성격과 관계를 여성의 시각에서 조명하는 데 주력한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남성 위주의 신화에서 그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소외된 여신들과 여성들의 삶과 가치를 여성의 눈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위엄이나 권위와는 아주 거리가 먼 듯한 헤라와 아프로디테는 질투심에 불타는 속 좁은 여신으로 묘사되고, 그리스 최고의 악녀라 불리는 클뤼타임네스트라와 메데이아는 남편을 살해하는 악독한 아내와 자식을 살해하는 비정한 어머니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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