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세계사
1894년 9월 어느날, 프랑스의 참모본부 정보국은 프랑스 주재 독일 대사관의 우편함에서 훔쳐낸 한장의 편지를 입수했다. 그 편지의 수취인은 독일대사관 무관이었으며 발신인은 익명이었고, 내용물은 프랑스 육군 기밀문서의 '명세서'였다. 스파이 활동의 거점인 독일대사관을 감시하는 참모본부는 '명세서'를 작성한 사람을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했다. 참모본부의 상관들은 문제의 '명세서'의 필적이 평범한 유태인 장교인 '드레퓌스'와 비슷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를 체포하여 재판에 회부했다. 물론 이같은 판단에는 그가 유태인이라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그해 12월, 군사법정의 비밀재판에서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분야